"현대차 따라가자"…車부품사, 美 진출 확대
현대차그룹 美에 대규모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국내 관련 자동차 부품 업체도 인근에 투자 결정
정부도 자동차 부품 기업 성장과 해외 진출 지원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 2022.10.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0/26/NISI20221026_0001114882_web.jpg?rnd=20221026105135)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 2022.10.26 [email protected]
23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업체 NVH코리아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헨리카운티에 약 7200만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부품 공장을 짓기로 했다. NVH코리아는 이곳에서 배터리 팩 부품을 생산해 현대모비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NVH코리아 등에서 만든 부품 등을 이용해 전기차용 배터리 팩을 만들어 인근에 들어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공급한다. NVH코리아는 향후 같은 조지아주에 있는 기아 공장 등에도 직접 부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NVH코리아처럼 현대차그룹을 따라 미국에 진출하는 자동차 부품 업체는 한둘이 아니다. 앞서 전기차 감속기와 변속장치 등을 생산하는 디아이씨도 지난 2월 미국에 진출했다. 1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부품 등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자동차용 내외장 부품 전문회사 서연이화도 비슷한 시기 조지아주에 3000만 달러(약 391억원)를 투입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전동화 부품 공급사 에스엘, 전기차용 범퍼 제조사 에코플라스틱, 전기차용 차체 생산업체 아진산업 등도 최근 줄줄이 미국 투자를 결정했다. 이들은 모두 미국에 들어서는 현대차그룹 공장 등에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지으면서 당연히 공급망에 포함된 부품 업체도 미국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라며 "미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부품 업체들에도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HMGMA 기공식을 열었다. HMGMA는 1183만㎡ 부지에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지며, 2025년 상반기 양산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차원의 첫 공장인 HMGMA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와 제네시스 전기차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기아 미국 생산법인이나 앨라배마주의 현대차 미국 생산법인(HMMA)과도 비교적 가까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뿐 아니라 배터리까지 전기차 제조·판매에 필요한 안정적인 현지 조달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각각 조지아주에 대규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정부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열린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통해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자동차 부품 업체 성장과 고도화를 위해 정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기회로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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