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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립공원 정전…곤돌라 탄 300명 밤새 고립

등록 2023.08.09 14:30:46수정 2023.08.09 14: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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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중이던 곤돌라 멈춰

인명피해 없이 전원 구조

[앨버타=AP/뉴시스] 캐나다 엘버타주 밴프국립공원에서 정전으로 인해 관광객 수백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이번 사고와 관련 없는 퀘벡 몽트랑블랑의 곤돌라. 2023.08.09.

[앨버타=AP/뉴시스] 캐나다 엘버타주 밴프국립공원에서 정전으로 인해 관광객 수백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이번 사고와 관련 없는 퀘벡 몽트랑블랑의 곤돌라. 2023.08.09.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에서 정전으로 관광객 수백 명이 밤새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엘버타주 밴프국립공원은 낙뢰로 인해 일대가 정전됐다. 설퍼(Sulphur)산을 오르내리는 곤돌라 40대가 멈추면서 약 3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고립됐다.

캐나다 구조 당국은 예비 전력을 사용해 당시 곤돌라에 탑승하고 있던 관광객들을 설퍼산 정상에 무사히 하차시켰지만 모든 관광객을 하산시키기엔 전력이 충분하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구조 당국은 고립된 관광객들을 모두 산 아래로 내려보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셜미디어에는 곤돌라 하차 지점에서 은색 비상 담요를 깔고 잠을 자는 관광객 수십 명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올라왔다.

한 관광객은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해서 놀랐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곤돌라의 운영사 퍼슈트(Pursuit)는 웹사이트를 통해 8일 오후까지 곤돌라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며 사전 예약된 탑승권은 전부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곤돌라는 1959년에 완공되고 1998년 보수작업을 마쳤다.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밴프는 국립공원과 주변 지역에 매년 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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