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사망"vs"우린 살아있어"…14세 인플루언서에게 무슨일이?
등록 2023.08.10 17:03:42수정 2023.08.10 17:13:54
캐나다 유명 인플루언서 사망설 퍼져
SNS에는 "아이들 사망했다"…父 발표 추정
하지만 친오빠 추정 계정은 "우린 살아있다"
양육권, 학대 폭로 등으로 가정 불화 이어와
사망설 진실 여부에 현지 언론들도 촉각
![[서울=뉴시스]10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14살 캐나다 출신의 사망 소식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Kemi Filani News 캡처) 2023.08.10 photo@en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8/10/NISI20230810_0001338182_web.jpg?rnd=20230810161400)
[서울=뉴시스]10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14살 캐나다 출신의 사망 소식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Kemi Filani News 캡처) 2023.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계 캐나다인 인플루언서 겸 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릴 테이(14·본명 클레어 엘린 치 호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 계정은 게시글에서 "사랑하는 클레어의 갑작스럽고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우리는 이 상실감과 고통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릴 테이의) 오빠의 죽음도 우리의 슬픔을 더 크게 만든다"며 "이 엄청난 슬픔의 시기에 클레어와 오빠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은 아직 조사 중에 있다. 사생활은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해당 게시물은 작성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명이 없는 상태다. 현지 언론은 이 글을 릴 테이의 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시스]지난 9일 인스타그램 등 SNS에 따르면 중국계 캐나다인 인플루언서 겸 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릴 테이(14·본명 클레어 엘린 치 호프)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릴 테이 SNS 캡처) 2023.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8/10/NISI20230810_0001338175_web.jpg?rnd=20230810160758)
[서울=뉴시스]지난 9일 인스타그램 등 SNS에 따르면 중국계 캐나다인 인플루언서 겸 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릴 테이(14·본명 클레어 엘린 치 호프)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릴 테이 SNS 캡처) 2023.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이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나고 약 2시간 뒤, 릴 테이의 오빠 제이슨 티안(Jason Tian)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릴 테이가 돈뭉치를 들고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과 릴 테이 모두 살아있고, 그들의 부모가 거짓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죽지 않았다. 난 릴 테이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더이상 없다"며 "이게 우리의 새 계정이다. 그들(부모)이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고 우리는 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부모는 모든 것을 가져갔고 릴 테이를 심하게 학대했다"며 "우리가 요청하는 건 이 글을 여러분의 스토리에 공유하고 이 계정을 팔로우하는 것이 전부다. 몇 시간 안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릴 테이의 오빠로 추정되는 이가 그들이 살아있다는 글을 게시했다.(사진=릴 테이 SNS 캡처) 2023.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8/10/NISI20230810_0001338178_web.jpg?rnd=20230810160919)
[서울=뉴시스]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릴 테이의 오빠로 추정되는 이가 그들이 살아있다는 글을 게시했다.(사진=릴 테이 SNS 캡처) 2023.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어린 나이에 유명 인플루언서가 된 14세 소녀의 사망설로 논란이 확산되자 현지 언론도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까지 남매가 사망했다는 기록이나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경찰서에 따르면 릴 테이와 친오빠의 사망 관련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릴 테이의 전 매니저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복잡한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유가족 입장의 정당성을 확증하거나 기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릴 테이의 친오빠로 추정되는 이의 계정은 "2만5000명의 팔로워를 달성하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겠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릴 테이는 지난 2018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해온 인플루언서다. 미국 유명 래퍼들에게서 영향을 받아 주로 자신의 부(富)를 과시하거나 남들을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유명해졌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47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릴 테이의 이런 모습은 딸을 유명하게 만들려는 부모의 연출이라는 지적이 있다. 릴 테이는 친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와 함께 살았지만 변호사인 아버지가 소송을 통해 양육권을 가져갔다. 이후 친오빠인 티안은 동생이 아버지와 양모로부터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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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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