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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쐬며 한강 누워 독서…'책읽는 한강공원' 5만명 발길

등록 2023.09.14 11:15:00수정 2023.09.14 12: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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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족, 연인 방문객 위한 프로그램 마련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책읽는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서울시는 뚝섬·여의도 한강공원의 '책읽는 한강공원'을 새 단장하고 2일부터 10월28일까지 매주 토요일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여의도는 '철수네 슈퍼', 뚝섬은 '영희네 문방구'라는 간판을 내건 야외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을 수 있다. 2023.09.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책읽는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서울시는 뚝섬·여의도 한강공원의 '책읽는 한강공원'을 새 단장하고 2일부터  10월28일까지 매주 토요일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여의도는 '철수네 슈퍼', 뚝섬은 '영희네 문방구'라는 간판을 내건 야외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을 수 있다. 2023.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여의도·뚝섬 한강공원에 마련된 '책읽는 한강공원'에 개장 2주 만에 5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지난 2일 문을 연 하반기 책읽는 한강공원에 5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6월 책읽는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 약 1만6000명보다 3배 가량 많은 규모다. 다양한 문화·공연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시는 연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라이프 스타일, 연애 방식을 문제로 풀어보고 연인이 서로 바꿔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연애고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서는 '놀이존'도 운영하고 있다. 볼풀, 대형 젠가, 키다리 아저씨, 투호, 에어바운스, 튜브 굴리기 등 10가지 이상의 놀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일부 놀이기구를 추가 비치하고 있다. 행사가 시작하는 매회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재즈, 어쿠스틱,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선보인다.

오는 16일에는 서울대 이식혈관외과 안상현 교수의 '나의 혈관 나이는'이라는 주제의 강연과 콘트라베이시스트 성민제의 공연 등이 진행된다.

23일에는 소년·소녀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플립(Flipped)',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오후 4~6시에는 클래식·재즈 공연이 개최된다. 다음 달에는 가족 애니매이션 '코코', 그룹 퀸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가 상영된다.

하반기 책읽는 한강공원은 다음 달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현장에는 도서 총 6000여 권이 비치되고 전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운영본부, 리딩존, 놀이존, 공연존, 체험존 등 총 5가지 공간이 마련된다. 책읽는 한강공원에서는 빈백(푹신한 의자)에 앉아 한강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지나가는 유람선과 노을을 만끽할 수 있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엄마는 공연, 아빠는 독서, 아이는 놀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공간을 구성할 것"이라며 "책 읽는 한강공원에서 무르익는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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