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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을까'…고민 깊던 이주호, 손에 쥔 메달 4개

등록 2023.09.29 23:17:13수정 2023.09.29 23: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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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영 200m 1분56초54, 한국 新 바꿔

이번 대회 은메달 2개·동메달 2개로 마무리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배영 2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주호가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2023.09.29. jhope@newsis.com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배영 2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주호가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2023.09.29. [email protected]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배영 강자 이주호(28·서귀포시청)가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섰다.

이주호는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54를 기록하고 은메달을 품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 1분56초77을 0.23초 단축한 신기록이다.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자 배영 200m에서 5위에 그쳤던 이주호는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시상대에 오르며 달라진 존재감을 뽐냈다.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 배영 200m에서 한국 선수의 입상이 나온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지상준(금메달) 이후 29년 만이다.

이주호는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신기록을 낸 뒤 힘든 일도 있고, 정체기라는 생각도 했다. 기록 경신을 위해 스스로를 많이 몰아붙였는데 이번에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며 "내년 도하 세계선수권도, 파리올림픽도 있는데 열심히 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기록과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금메달은 1분55초37로 터치 패드를 찍은 쉬자위(중국)가 가져갔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쉬자위는 이번 대회 5관왕에 올랐다.

"쉬자위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정말 좋은 기록을 계속 보여줘서 '이번 200m에선 열심히 따라가 보자, 발이라도 보고 가면 다른 선수는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했다"며 웃은 이주호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전광판에 2등이 찍혀 있어 정말 좋았다. 기록까지 경신해 더 좋았다"고 말했다.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주호가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배영 200m 결선 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09.29. jhope@newsis.com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주호가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배영 200m 결선 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09.29. [email protected]

이번 대회에서 이주호는 은메달 2개(남자 배영 200m·남자 혼계영400m), 동메달 2개(남자 배영 100m·혼성 혼계영 400m)를 수확했다.

이주호는 "금메달을 땄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은메달에 만족한다"며 "두 달 전 세계선수권 때 결과가 좋지 않아 자책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수영을 더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는데 그런 시기를 지나며 또 한 단계 성장한 거 같다"고 털어놨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기초부터 돌아가서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때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서 더 뜻깊은 아시안게임이고, 우리 한국 선수단이 정말 잘해줘서 뿌듯하다"고 보탰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며 새로운 시대의 돌입을 알렸다.

이주호는 "중국,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는 못 해도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 한국 배영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면 다음 혹은 다다음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사실 내가 다음 아시안게임까지 열심히 할 거다. 후배들에게 미안하긴 한데 (후배들은) 다다음을 노려보는 게 어떻나 싶다"며 크게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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