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SSG 단장 "적극적 세대교체 이뤄줄 사령탑 물색"
등록 2023.10.31 15:43:23
계약기간 2년 남은 김원형 감독과 전격 계약 해지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NC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2차전 경기, NC에 7-3으로 패한 SSG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0.2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0/23/NISI20231023_0020101354_web.jpg?rnd=20231023223430)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NC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2차전 경기, NC에 7-3으로 패한 SSG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0.23. [email protected]
성적으로 인한 계약 해지가 아니라고 강조한 SSG가 내세운 명분은 '세대교체'다.
SSG는 31일 김원형 전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하면서 "성적으로 인한 계약 해지는 절대 아니다. 포스트시즌 종료 후 내부적으로 냉정한 리뷰를 치열하게 진행했다"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팀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발표 후 김성용 SSG 단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구단 내부에서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면서 선수단의 노령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봤다. 세대교체와 리빌딩이 시급하다"며 "세대교체와 변화, 혁신을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NC 다이노스에 3연패를 당해 무기력하게 탈락하기는 했지만 성적을 김 전 감독의 경질 사유로 보기는 어렵다.
2020년 11월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지휘봉을 잡은 김 전 감독은 첫 해인 2021시즌 6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2022시즌에는 SSG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김 전 감독의 지휘 하에 2022시즌 SSG는 개막 최다 연승에 타이인 10연승을 달렸고, KBO리그 최초로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시즌 우승을 일궜다. 또 88승을 거둬 구단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도 썼다.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직행에 성공한 SSG는 키움 히어로즈를 4승 2패로 물리치고 통합 우승도 완성했다.
이번 시즌에도 시즌 초반에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LG 트윈스와 '2강 구도'를 형성했다. 투타가 모두 부진에 빠지면서 순위가 하락했지만 시즌 막판에는 치열한 순위 싸움 끝에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지만 세대교체는 SSG가 안은 가장 큰 숙제였다.
1982년생으로 올해 만 41세인 추신수, 김강민을 비롯해 노경은, 최정, 김광현, 고효준 등 1군 주축 선수 대부분이 선수의 황혼기에 접어든 상태였다.
김 전 감독도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꼈고, 신예들에게 기회를 주며 성장을 유도했다.
꾸준히 기회를 준 덕에 박성한, 최지훈이 내·외야를 떠받칠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여기에 '차세대 거포' 전의산에게도 적잖게 기회를 부여했다. 마운드 쪽에서도 오원석, 최민준, 이로운, 송영진 등을 꾸준히 기용했다.
하지만 박성한과 최지훈을 제외하고는 선배들을 넘어서는 신예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통합 우승 팀으로 올해에도 어느정도 성적을 내야했던 김 전 감독으로서는 베테랑을 기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SSG는 김 전 감독의 세대교체 시도에 아쉬움을 느꼈고, 결국 전격 경질을 택했다.
김 단장은 "김 전 감독의 노력도 알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변화와 혁신이 시급한 상황에서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SSG는 차기 사령탑을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단장은 "오늘 오전에야 김 전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아직 후보군도 추리지 못한 상황"이라며 "차기 감독은 구단의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한층 적극적인 세대교체를 이뤄줄 수 있는 인사를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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