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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구리 가격에 전선株 강세…가온전선 등 신고가

등록 2024.04.12 10:29:50수정 2024.04.12 10: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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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최근 구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연일 전선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전기차, 전력설비 등의 산업에서 구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5분 현재 가온전선은 전일 대비 8900원(23.70%) 급등한 4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가온전선의 주가는 4만8150원까지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외에도 KBI메탈(12.47%), 대원전선(7.42%), 대원전선(7.41%), 일진전기(6.14%), LS(6.01%) 등 전선 관련주들은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선주들이 일제히 오른 것은 구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장중 파운드당 4.2530을 기록해 한 달 새 8.26%가 올랐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의 4월 1주차 구리 재고량은 11만3238t으로 전주 대비 1.7% 감소했다.

전선 업체들은 원자재 상승분을 전선 가격에 전가할 수 있어 구리 가격 상승은 관련 업체에겐 호재로 인식된다. 이번 구리 가격 상승으로 전선업체들의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구리 가격은 AI과 전기차 등의 수요로 인해 우상향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AI붐으로 인한 수요 급증은 공급-수요 불균형을 악화시켜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AI 및 데이터 센터와 관련된 구리 수요는 별도로 2030년까지 최대 100만t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기술을 포함하는 에너지 전환도 향후 수년간 구리 소비를 급증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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