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육성 회고록', 말한 그대로 담겨…정치인들 꼭 읽었으면"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연구진 발간
2006년 7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41회에 걸쳐 진행한 구술 인터뷰
"국민이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자료로 만들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양재진(왼쪽)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장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육성 회고록'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언호 한길사 대표. 2024.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김대중 육성 회고록은 다른 자서전이나 기록물과 달리 대통령 본인이 직접 말한 그대로를 인터뷰 형식으로 윤문만 해서 만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육성 회고록입니다."
13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육성 회고록' 출간 기자 간담회에서 양재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은 "2003년엔 자서전도 나왔었고 그 외에도 일본에서 발간된 여러 가지 기록물들이 있지만 이 회고록은 다른 사람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본인의 말 그대로 담겨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양 관장은 "학술자료 방식으로 공개할 것인지 아니면 보다 대중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교양서로 세상에 공개할지 고민했지만 많은 국민들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하자는 제의가 와 용기 내 발간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육성 회고록'에는 김 전 대통령이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연구진들과 2006년 7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41회에 걸쳐 진행한 구술 인터뷰 내용이 포함됐다.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첫 만남부터 5번의 죽을 고비, 7번에 걸친 투옥, 3년 여의 망명 생활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역사적 사건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회고와 평가가 담겼다.
[서울=뉴시스] 김대중 전 대통령 모습(사진=한길사 제공) 2024.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성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후원회장도 책에 대해 "육성 회고록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회고록을 위한 게 아니다"라며 "후대가 있는 그대로 김대중을 연구하고 국민이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자료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스티븐 호킹과 이웃일 때 찍었던 사진(사진=한길사 제공) 2024.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 관장은 "챕터마다 있는 QR코드를 확인해 보면 동영상이 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동서양의 큰 인물들이 회고록과 자서전을 많이 남겼지만 육성이 살아 숨 쉬는 책은 처음이자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젊은 시절 모습(사진=한길사 제공) 2024.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