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에 이혼"…제니퍼 로페즈·벤 애플렉 이혼 소송

[베니스(이탈리아)=AP/뉴시스]제니퍼 로페즈(오른쪽)과 벤 애플렉이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78회 베니스영화제 시사회 현장에 함께 도착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연기자 벤 애플렉이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각) CNN, AP통신, TMZ 등 외신에 따르면 제니퍼 로페즈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 날은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렸던 결혼기념일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7월 라스베가스에서 깜짝 결혼을 했다. 한 달여 뒤인 8월20일에는 미국 조지아주 외곽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치렀다.

이혼 가능성이 불거진 시점은 올해 5월이다. 당시 두 사람이 별거 중이라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오면서 이혼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다.

당시 로페즈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겠다며 여름 투어를 취소했다. 두 사람은 LA 베벌리힐스 저택도 판 것으로 알려졌다.

TMZ는 로페즈가 제출한 이혼 서류에 혼전 합의 내용이 없는 것으로 미뤄 두 사람이 결혼 당시에는 이혼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이번 소송을 통해 지난 2년간 축적한 재산을 분배해야 한다.

두 사람은 2000년대 초반부터 '베니퍼'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할리우드 대표 스타 커플이다.

이들은 22년 전 코미디 영화 '지글리'에 출연하며 처음 만나 2002년 결혼을 약속했으나 2004년 파혼을 선언했다.

이후 제니퍼 로페즈는 그해 6월 가수 마크 앤서니와 결혼했으나 2014년 이혼했고, 이후 2021년까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교제해 왔다. 벤 애플렉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배우 제니퍼 가너와 결혼 생활을 했다.

그러다 두 사람은 17년만인 지난 2021년 7월부터 다시 교제를 시작해 1년 만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앞선 결혼에서 로페즈가 마크 앤서니와의 사이에서 두 자녀, 애플렉이 제니퍼 가너와의 사이에서 세 자녀를 뒀으며 둘 사이에서 얻은 자녀는 없다. 이에 이번 이혼소송에서 양육권 분쟁은 피하게 됐다.

앞서 미국 잡지 피플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두 사람이 공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접근 방식이나 자녀 양육 방식 등에 대해 상당한 이견을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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