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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사업자 2차 재공고…자격요건 완화

등록 2024.10.02 18:39:48수정 2024.10.02 21: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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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재공고 유찰에 사업비 775억원 증액

출자지분율, 시공능력 등 자격요건도 완화

[서울=뉴시스]위례신사선. (사진=서울시 제공). 2024.06.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위례신사선. (사진=서울시 제공). 2024.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강남~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2차 재공고를 추진한다.

시는 오는 4일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2차 재공고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공사비 상승에 따라 사업자 모집이 어려워지자 건설사업비를 이전 1차 재공고 때보다 775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14.8㎞의 경전철 노선으로, 2008년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계획됐으나 민간 사업자의 사업 포기 등으로 16년째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시는 당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GS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비 증액 문제로 사업을 포기하자 지난 8월16일 '제3자 제안' 재공고를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1단계 사전적격심사에 민간사업자가 참여하지 않아 1차 재공고도 결국 유찰됐다.

이번 공고에서는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적용한다. 민자 활성화 방안에는 최초 불변가격 기준 시점이 2020년 12월 31일 이전이면서, 현재까지 협약 체결이 되지 않은 수익형 민자사업(BTO) 사업에 대해 총사업비를 최대 4.4% 추가 반영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다.

이에 건설사업비는 1조8380억원으로 1차 재공고(1조7605억원) 때보다 775억원(4.4%) 가량 증액된다. 시는 대표자의 출자 지분율과 시공능력 등 사업 제안자의 자격 요건도 완화시켜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재공고는 4일부터 90일 간 실시된다. 오는 11월 4일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접수 받은 뒤 2025년 1월 2일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접수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간절히 바란다. 이번 공고에 서울시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업조건을 담았다"며 "이번 2차 재공고에서도 유찰될 경우에는 곧바로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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