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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기원, 갈색 느티만가닥버섯 ‘햇살7호’ 보급 확대

등록 2024.12.02 09: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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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기간 짧고 품질과 저장성 높아…농가 호평

[진주=뉴시스]갈색 느티만가닥버섯 '햇살7호'.(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2024.12.0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갈색 느티만가닥버섯 '햇살7호'.(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재배기간이 단축되고 갓색과 외형이 우수한 신품종 갈색 느티만가닥버섯 '햇살7호'를  육성하고 버섯 농가에 확대 보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느티만가닥버섯은 일본에서 부나시메지로 불리는 대표적인 식용버섯이다.

국내에서 느티만가닥버섯 재배는 1980년 후반 처음 시작됐으며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2023년 국내 도매시장 기준 느티만가닥버섯 거래량은 2734t으로 거래금액은 115억원에 이른다. 일본의 경우 2022년 기준 느티만가닥버섯 생산량은 12만2840t으로 전체 버섯생산량의 26.7%를 차지하며 팽이버섯 다음으로 많이 생산 소비되는 주요 버섯이다.

느티만가닥버섯은 영양학적으로 조미 성분에 해당하는 글루탐산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요 기능 성분으로 단백질(Hypsin)에 의한 항진균 활성 및 항종양 효과, Collagen binding protein HM23, Hypsiziprenol A9, 버섯다당류에 의한 항암 효과 등이 보고돼 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느티만가닥버섯은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등과 달리 재배 기간이 110일(배양 85일 수준, 생육 25일 수준) 정도로 장기간 소요되는 단점이 있어 재배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진주=뉴시스]갈색 느티만가닥버섯 '햇살7호' 재배모습.(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2024.12.0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갈색 느티만가닥버섯 '햇살7호' 재배모습.(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농업기술원은 이러한 기존 품종과 재배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전체 재배 기간이 61일 내외로 단축되고 갓색과 외형이 우수한 갈색 느티만가닥버섯 신품종 '햇살7호(품종출원 2024-385)'를 육성해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하고 농가에 확대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재배농가에 따르면 “느티만가닥버섯 신품종의 경우 재배 기간이 짧고 버섯 발생이 안정적이며 갓색과 외형이 우수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오랜 기간 저온에서 저장이 가능한 것은 농가 입장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김민근 박사는 “품질과 외형이 우수한 재배 기간 단축형 국산 품종 보급으로 경남 병버섯 품목의 다변화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을 위한 기반 구축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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