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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떠나라"…성일종 의원 사무실에 근조화환 배달

등록 2024.12.10 11:06:02수정 2024.12.10 12: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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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성 의원 사무실 앞으로 근조화환 배달돼

10일 오전 10시 기준 근조화환 11개 차례로 놓여

[서산=뉴시스] 김덕진 기자=10일 충남 서산시청 로타리 주변 성일종 의원 사무실 건물 1층 까페 앞에 시민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줄지어 놓여 있다. 2024.12.10. spar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 김덕진 기자=10일 충남 서산시청 로타리 주변 성일종 의원 사무실 건물 1층 까페 앞에 시민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줄지어 놓여 있다. 2024.1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국민의힘 충남 서산·태안 성일종 국회의원(국회 국방위원장) 서산사무실 앞에 10일 오전 10시 기준 근조화환 11개가 차례로 놓였다.

전날부터 성 의원 사무실 앞으로 배달된 근조화환에는 '성일종은 서산을 떠나라', '믿으면서 찍어준 표 내란으로 돌아오네', '내란공범! 부역자! 성일종', '보수는 죽었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성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윤석열 탄핵 소추안' 투표에 104명의 같은당 의원들과 함께 불참했다.

이에 성난 일부 시민들이 성 의원 사무실 앞으로 근조화환을 보낸 것이다.

이날 근조화환 옆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탄핵 즉각체포' 손팻말을 앞에 둔채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던 50대 시민 A씨는 "내란 사범이 나라를 전복하려고 했는데 그에 동조한 성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에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경각심을 알려야 되겠다는 그런 마음에서 출근도 늦춘 채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민은 "충청도 이쪽 서해안은 계엄에 대한 의식이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며 "이게 얼마나 무서운 일이고 윤석열이 하는 짓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그런 짓을 한 자들이 여전히 국가를 경영하고 있다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이 시민은 "반드시 이번에는 윤석열을 비롯해서 장관 등 관여자들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해야 된다"며 "주범들은 반드시 사형으로 죄를 물어야 나중 세대들이 이런 일을 겪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성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론에 따라 대통령 탁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2016년 초선 의원으로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를 이미 경험해 봤기에 그런 역사적 비극이 되풀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 의원은 "지금은 혼란을 최소화하고 질서있게 사태 해결을 해야 한다. 대통령 탄핵으로 국가를 더 큰 혼란에 빠트리는 것은 절대로 국민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국정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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