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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동물보호센터, 유기견 대량 안락사' 비판 일어

등록 2024.12.31 16: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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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장기 보호 중인 유기견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4.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장기 보호 중인 유기견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4.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동물보호센터가 수용 공간이 부족 등의 이유로 유기견들을 대량으로 안락사를 진행한 사실이 확인돼 당초 계획보다 수용 공간이 크게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31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에 문을 연 동물보호센터에서는 지난 23일 유기동물 50마리를 안락사를 시켰다.

지난 5일과 27일에는 진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11마리, 28마리를 안락사를 진행하는 등 이달 들어서 89마리를 안락사 시켰다.

창원시는 기존 창원, 마산, 진해 보호소 3곳을 하나로 통합해 약 700두의 유기동물을 보호할 계획이라고 했으나, 당초 계획보다 수용 공간이 부족해 최대 수용 두수가 500두에 그치고 있다.

기존 보호소 3곳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은 모두 711마리로, 최대 수용 두수보다 200여 마리가 많아 앞으로도 수백 마리의 안락사가 이어질 상황이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동물보호센터 홈페이지.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동물보호센터 홈페이지.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1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대해 창원시는 "유기동물의 임시 보호를 목적으로 창원시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연평균 1200마리의 유기동물이 유입되는 등 포화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시설의 최대 수용 두수를 500두라고 판단한 이유는 동물 복지, 시설 안전성, 관리 효율성, 동물들의 안전과 복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지난해 전국 동물보호센터의 평균 자연사 비율은 27.6%, 인도적 처리 비율은 18%인데 반해, 창원의 자연사 비율은 4%, 인도적 처리 비율은 10.1%로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며 "전국 동물보호센터의 평균 보호 기간은 27.8일이나, 창원의 평균 보호 기간은 612일로 전국 평균보다 22배나 높으며 보호 개체 중 1년 이상 보호하는 개체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5년부터 농촌지역 실외사육견 중성화 사업 및 입양 시간 확대 운영, 모바일 입양 플랫폼과 협약을 통한 전국적 입양 확산 등의 사업을 통해 인도적 처리보다는 입양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기동물들의 안전보장과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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