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양민혁, 꿈의 무대 데뷔할까…FA컵 탬워스전 출격 예상

12일 오후 9시30분 탬워스와 FA컵 64강 격돌

'등번호 18번' 양민혁, 토트넘 소속 데뷔 조준

유망주 무어, 랭크셔와 함께 스리톱 출격 전망

[서울=뉴시스]토트넘 손흥민과 양민혁. (사진=토트넘 소셜미디어 캡처) 2025.01.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통해 데뷔를 노린다.

토트넘은 12일 오후 9시30분(한국 시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탬워스(5부 리그)와 2024~2025시즌 FA컵 64강 맞대결을 벌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장장 17년 동안 무관에 빠져 있다.

토트넘은 준결승에 진출한 리그컵에 이어 FA컵에서도 정상을 바라본다.

첫 상대는 지난 시즌 6부 리그 우승으로 5부 리그 승격에 성공한 탬워스다.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와 EPL,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4개 대회를 동시에 소화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유망주 위주 명단 구성이 전망된다.

이번 경기 기대주는 토트넘이 야심 차게 영입한 '루키' 양민혁이다.

지난해 양민혁은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결정력으로 강원의 측면을 책임졌고, 리그 38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뽐냈다.

양민혁은 시즌 중간 토트넘과 계약했고, 지난해 12월 구단 측 요청으로 조기 합류했다.

지난 9일 양민혁은 리버풀과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 당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등번호는 18번으로, 과거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토트넘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해리 케인이 착용했던 걸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서울=뉴시스]토트넘 합류한 양민혁.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캡처) 2024.1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에서도 양민혁과 관련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양민혁과 더불어 제임스 매디슨, 마이키 무어, 윌 랭크셔, 파페 사르, 아키 그레이 등이 탬워스전에 선발 출전할 거라 내다봤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탬워스전에서 양민혁에게 데뷔전을 선사할 수 있다"며 양민혁, 무어, 랭크셔가 스리톱을 구성할 거라 전망했다.

한편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이번 경기 결장이 예상된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시름한 바 있다.

부상 복귀 후에도 소속팀과 축구대표팀을 오가며 쉴 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관리를 위해 휴식을 부여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민혁이 손흥민 대신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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