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글로컬대 추진 정상화…핵심 사업실행 보완
[진주=뉴시스]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전경. (사진=경상국립대 제공) 2025.0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지정취소 및 지원금 삭감 경고에 대해 핵심적인 사업실행 계획서를 수정해 제출하면서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글로컬대 사업은 전국 지방대 30곳을 뽑아 대학 1곳당 5년에 걸쳐 1000억원을 지원한다.
경상국립대는 서울대 학사 공동 및 복수 학위제 등 핵심적인 문제가 된 일부 조항을 보완해 글로컬대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8월 경상국립대에 글로컬대학 사업계획서 추진이 미온적이라며 글로컬대 지정을 취소하거나 지원금 50%를 삭감할 수 있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부로부터 혁신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것은 서울대와 경상국립대의 학사 공동 및 복수 학위제 추진이었다.
당시 경상국립대는 글로컬대에 선정되며 우주항공 분야의 전공 수준 향상을 위해 서울대와 학사 공동 및 복수 학위제를 핵심 계획으로 제시했다.
양 대학 총장과 실무진은 간담회를 통해 공동 교육과정 운영의 지속적 확대, 교원의 상호 파견 및 시범사업 제안 등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공동·복수 학위제는 교류 협정을 맺은 두 대학이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각각 학위를 수여하거나 공동명의로 학위를 주는 제도다.
하지만 이 계획은 서울대의 학칙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의 반발로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교육부로부터 경고를 받자 경상국립대는 '서울대와 공동·복수 학위제' 항목을 '서울대와 교류 협력 및 강화'로 보완했고 서울대에서 수업을 수강하거나 학점을 교류하는 등 방식으로 요건을 완화했다.
이 같은 세부계획 보완으로 교육부는 경상국립대에 글로컬대 지정 취소나 지원 삭감 경고를 철회하기로 해 올해 새 학기에도 차질 없이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핵심 쟁점인 서울대와의 공동 및 복수 학위제 부분을 보완하면서 글로컬대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미국 네바다-라스베이거스 대학, 영국 크랜필드 대학 등 관련분야 해외 유수대학 및 대학원과 공동, 복수학위제를 위한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학생 및 학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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