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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미니장기 '오가노이드' 생산개발…"재생의료 혁신"

등록 2025.01.13 08: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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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 소재, 국산화로 글로벌 상용화"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웅 제공) 2025.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웅 제공) 2025.0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기업 대웅이 미니장기로 불리는 오가노이드 대량 생산 개발에 나선다.

대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 과제에 재생의료 분야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대량 생산 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오가노이드란 우리 몸 속 장기를 모방해 만든 3차원 형태의 조직을 말하며, 이 오가노이드를 환자의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 재생에 사용하는 것을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라고 한다.

주로 심장, 간, 신장 등 주요 장기나 조직의 기능이 손상된 환자에게 적용돼 장기 재생을 돕고,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에 활용될 수 있다. 
 
대웅이 선정된 이번 과제는 총 3개의 세부 과제로 이뤄졌다. 세부 과제1은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한 핵심 소재 및 배양 용기 개발을 목표로 하며, 세부 과제2는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생산 실시간 모니터링 및 품질평가용 핵심 부품 개발에 집중한다.

세부 과제3은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대량 생산 자동화 공정 기기 개발을 다룬다. 이 중 대웅은 세부과제 1의 총 책임 기관이자 3개 세부 과제 전체를 총괄한다.

오가노이드는 3D 구조로 자라기 때문에 영양소와 산소 등 성장에 필요한 요소들을 고르게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요구된다. 그러나 기존 배양 용기는 구조가 단순하거나 설계의 다양성으로 인해 표준화된 환경을 제공하기 어려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전용 배양 용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3차원 배양 환경에 필요한 세포외 기질, 특수 성장인자, 첨가물 등의 핵심 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오가노이드 제조 공정은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어 작업자에 따라 품질에 편차가 발생하고, 고품질의 오가노이드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자동화 및 표준화된 공정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대웅은 분기별 정기 회의와 연구 세미나를 통해 연구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기관들의 연구 역량을 독려할 계획이다.
 
또 대량 배양을 가능하게 하는 배양 용기, 고품질의 세포외 기질, 성장 인자, 첨가물 등 핵심 소재 개발을 목표로 성장 호르몬 등 단백질 및 화학 물질을 제공해 연구를 지원하고, 소재의 성능 평가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유지민 대웅제약 바이오R&D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재생의료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고품질 오가노이드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대웅은 이번 과제를 통해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의 글로벌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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