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고유가·고환율 지속…산업계 원가 압박 확대
철강, 대부분 원재료 수입산 의존
석화, 나프타 40~50% 해외 수입
고환율에 수입 원재료 비용 급증
수입산 의존 높은 기업 부담 확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70.86포인트(3.06%) 하락한 5412.39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9.4원 오른 1490.6원으로, 코스닥지수는 26.12포인트(2.27%) 내린 1122.28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3.13.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3/NISI20260313_0021207001_web.jpg?rnd=20260313093442)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70.86포인트(3.06%) 하락한 5412.39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9.4원 오른 1490.6원으로, 코스닥지수는 26.12포인트(2.27%) 내린 1122.28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3.13. [email protected]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수출로 일부 상쇄할 수는 있지만 고유가와 고환율이 장기화하면 구조적으로 비용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 기업들은 철광석, 석탄을 포함해 사실상 거의 모든 원재료를 수입하고 있다.
석유화학도 수입산 원재료 비중이 높은 업종이다.
대표적으로 석유화학 핵심 원재료인 나프타는 40~50%를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사태로 사실상 공급이 막힌 중동산은 수입산 나프타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타이어 역시 천연고무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를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수입산 원재료를 달러로 구매한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그만큼 원재료 비용이 즉시 늘어난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문제는 원재료 가격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바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격을 인상할 경우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환율 인상에 따른 원재료 비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즉시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고환율 장기화 시 철강 경기는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입산 원재료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은 그만큼 수출량도 많다. 해외서 원재료를 조달해 국내서 제품을 만들고, 이를 다시 해외로 수출하는 구조다.
대표적으로 타이어 기업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사실상 대부분 매출이 해외서 발생하는 만큼, 환율 상승은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고환율 국면에서 원재료 비용이 증가해도 이를 해외 판매로 만회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석유화학, 타이어 등은 수출 비중이 높아서 고환율 시 원재료 비용 상승분을 수출로 일부 상쇄할 수 있다"며 "다만 고환율 장기화는 원재료 비용 상승은 물론 수요 위축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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