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아프고 다쳐도 든든"…119 응급의료 상담 20% 증가
소방청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 늘어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소방본부 관계자가 119응급의료 상담을 하고 있다. 2022. 1.25.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1/25/NISI20220125_0000920415_web.jpg?rnd=20220125140351)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소방본부 관계자가 119응급의료 상담을 하고 있다. 2022. 1.25.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청은 지난해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 건수가 총 4901건으로, 전년(4135건)보다 18.5%(766건)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루 평균 13.4명이 이용한 셈이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해외 거주자나 여행객, 선박 및 항공기 승무원·승객인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각종 응급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365일 24시간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와 상황요원을 통해 응급처치 안내 또는 복약지도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2018년부터 상담 대상을 해상에서 육상, 항공으로, 상담 방법도 메일, 홈페이지, 전화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확대하면서 이용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2617건에서 지난해 4901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이용자 증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출국자 수가 약 2600만명으로 전년 출국자 수(2300만명)를 이미 넘어섰고, 혼인건수 증가로 신혼여행 등 해외 여행객이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소방청은 분석했다.
상담 권역별로는 해상 2586건(52.8%), 육상 2308건(47.1%), 항공 7건(0.1%)이었다. 상담 이용 매체는 접근이 쉬운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한 상담이 3062건(62.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메일 1338건(27.3%), 전화 470건(9.6%)이었다.
또 남성(70.0%)이 여성(28.8%)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여행·유학 등 해외 출입이 많은 20대(27.8%), 30대(23.8%)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상담 내용은 의료상담(64.2%)과 복약지도(27.4%) 요청이 대부분이었다.
장소별로는 해상의 경우 메일을 통한 남성 선박 종사자(97.5%)의 상담 요청이 많았고, 육상은 SNS를 통한 여성(59.4%)과 20~30대(48.9%)가 많았다. '소아과' 상담은 모두 육상에서 발생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 등 응급 상황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만큼 우리 국민이라면 국내외 어디에서든 구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119응급의료상담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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