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등번호 고른 두산 박준순 "1군 경기 나가고파…목표 신인왕"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행
은퇴한 김재호 등번호 52번 선택…"달게 돼 기뻐"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신인 내야수 박준순. 2025.01.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16/NISI20250116_0001752190_web.jpg?rnd=20250116192856)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신인 내야수 박준순. 2025.01.15. *재판매 및 DB 금지
박준순은 지난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창단 기념식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두산 원클럽맨이신 김재호 선배님이 은퇴하셔서 선배님의 등번호를 달고 싶었는데 받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21년 동안 두산의 내야를 지켰던 김재호는 2024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다. 김재호가 작성한 1793경기는 역대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출전 기록이다.
김재호의 은퇴로 등번호 52번의 주인이 없었는데,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준순이 이 번호를 직접 골랐다.
두산은 박준순이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고 평가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대주로 눈여겨보고 있다.
박준순은 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내야 곳곳에 구멍이 있는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나는 정근우 선배님과 비슷한 유형의 내야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준순은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배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수비 움직임, 볼카운트 싸움, 투수 공략 등 여러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야 경쟁에 대해서는 "어느 포지션을 맡아도 잘 소화해 낼 수 있다. 특히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줄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박준순은 프로 데뷔에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그는 "전반기가 끝나기 전까지 1군에 올라가고 싶다. 후반기에서는 1군 경기에 나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박지환(SSG 랜더스) 선배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신인왕"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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