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 방지"…금감원, XBRL 재무제표 작성 가이드 마련
주석 모범사례·유의사항 구체화
외부 전문가 비용 절감 등 기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금융감독원은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 XBRL 재무제표 본문·주석 작성 가이드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은 상장사와 주요 비상장사의 재무정보를 국제표준인 XBRL 데이터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중이다. 하지만 2023년 사업보고서부터 적용된 자산총액 2조원 이상 비금융업 상장법인 대상 XBRL 주석공시에서 미흡 사항이 발견돼 정정 사례가 발생하자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가이드 제정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데이터 품질 관리 기관 등 작성 지침을 참고해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타 국가에서도 활용 가능한 국제정합성을 갖추고 있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미국·유럽의 경우 상용 XBRL 프로그램과 외부 자문법인을 활용해야 해 원칙 중심 가이드만 제공되지만 우리나라는 감독당국이 XBRL 작성기를 개발해 회계기준, XBRL 주석 모범사례, 유의사항 등도 반영했다.
금감원은 XBRL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제출인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해 외부 전문가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가 XBRL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자본시장 신뢰도가 제고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가치가 정확하게 평가되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연중 상장사 XBRL 재무데이터 품질점검을 강화하고 작성 실무교육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XBRL 공시 체계를 적극 홍보하고 글로벌 디지털 리포팅 선진화를 위해 해외 금융당국 등과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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