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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전국 최초 공기 커튼 장착 흡연시설 운영

등록 2025.01.20 17: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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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이면도로(서초대로 78길) 일대 설치

[서울=뉴시스] 서초구 개방형 흡연시설. 2025.01.20. (사진=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초구 개방형 흡연시설. 2025.01.20. (사진=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강남역 이면도로(서초대로 78길 일대)에 전국 최초로 공기(에어)커튼이 장착된 '서초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다음 달에는 이 일대 2곳에 추가 설치해 강남역 이면도로에 총 3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초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은 가로 2.4m, 세로 7.2m, 높이 3.4m 규모다. 최대 2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담배 냄새로 폐쇄된 흡연실을 싫어하는 흡연자와 담배 연기로 불편을 겪는 비흡연자를 모두 배려하는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에 따르면 실외 흡연시설 설치 시 벽면 4면과 지붕을 포함한 총 5면 중 50% 이상은 개방형으로 설계해야 한다.

구는 3면에 공기 커튼을 설치해 외부 담배 연기 차단 효과를 강화했다. 지붕에는 회오리 특허 공법 제연 정화 장치 4대를 탑재해 담배 연기를 정화한 후 배출하도록 설계했다.

동작 인식 감지기를 장착해 흡연자가 떠난 후 10분 뒤 자동으로 작동이 정지된다. 3개 기둥마다 자동 소화 기능을 갖춘 재떨이 12개를 설치했다.

흡연시설 인근에는 실외 금연·흡연구역을 알려주는 '서초 금연(흡연)구역 QR안내판'과 흡연시설 유도 자동 음성시스템이 설치됐다. 이를 통해 시설 내 흡연을 유도하고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줄인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 제연 개방형 흡연시설은 간접흡연 최소화와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상생을 목표로 수년 간 고민 끝에 만들어진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간접흡연 예방과 금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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