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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가상자산 無언급에 1억5300만원대까지 하락

등록 2025.01.21 09:28:39수정 2025.01.21 1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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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취임식 이후 4% 급락

트럼프 '행정명령' 언급 여부에 관심 쏠려

트럼프 공식 밈코인, 국내 코인원서 상장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지난 19일 밤 1억5999만원까지 오르며 원화 신고가를 경신한 후 20일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5.01.2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지난 19일 밤 1억5999만원까지 오르며 원화 신고가를 경신한 후 20일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5.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이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취임식 직전 사상 처음으로 1억6300만원대를 돌파했지만, 현재는 1억5300만원대까지 무너졌다. 트럼프가 취임사에서 가상자산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4.23% 떨어진 1억535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15% 하락한 1억531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36% 오른 10만2319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도 약세를 띠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24% 떨어진 49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14% 하락한 49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75% 오른 3282달러에 거래됐다.

김치프리미엄은 4%대까지 올랐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4.44%다.

이날 시장은 실망 매물에 휘청였다. 친(親) 가상자산 대통령을 표방한 트럼프가 취임사에서 가상자산을 전혀 언급하지 않으면서다.

다만 이날 발표될 행정명령에서 '비트코인 전략보유고 출범' 등 가상자산 관련 내용이 언급될 경우 시장 흐름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행정명령은 비트코인을 향후 5년 동안 매년 20만개씩 사들여 최대 100만개를 보유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는 앞서 트럼프가 대선 기간부터 꾸준히 내세웠던 대표 공약이기도 하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가상자산 정책의 방향도 전환점을 맞았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들에 힘입어 비트코인과 기타 가상자산들의 강세장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전날 오후 7시 트럼프 공식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를 상장했다. 국내 거래소 중에서 최초다.

오피셜 트럼프는 트럼프가 취임 사흘 전 그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발행한 밈코인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글로벌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1만8000%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6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6·극단적 탐욕)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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