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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경호차장 "총 들고 나가겠단 말 한 적 결코 없다"

등록 2025.01.23 09:57:36수정 2025.01.23 11: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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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장 변호인, 尹 지지자들에 "金, 총들고 나가겠다 해"

윤 총기 소지 지시 안했다 부각위해 金 '총기' 발언 전해

변호인 "와전된 말 들은 것…사실 오인, 잘못된 전언 사과드린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1.2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기자 =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23일 공조수사본부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와 관련해 "총기 관련 발언을 한 사실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공조수사본부가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김 차장이 눈물을 흘리며 "총을 들고 나가 불법 세력들에게 대한민국 헌법의 질서를 보여주겠다"고 했다는 김 차장 변호인의 발언을 부인한 것이다.

김 차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A변호사는 지난 18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 모여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총 들고 나가겠다"고 한 김 차장의 발언을 전했는데, 이 내용이 한 유튜브 채널에 게시되면서 알려졌다. A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김 차장을 비롯한 경호처 관계자를 대리하고 있다.

A변호사는 당시 윤 대통령이 "공수처 수사관도 경찰도 경호처도 젊은이들인데, 너희끼리 총 들고 싸운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냐"라고 했다고도 전했는데, 경호처에 무기 사용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을 부각하려다 자신이 변호하는 김 차장의 총기 관련 발언을 전한 셈이다.

해당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A변호인은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김 차장에게 해당 발언을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와전된 말을 들은 것"이라며 "김 차장의 반론을 게시해달라"고 했다.

이어  "사실 오인이 있었다. 변호인의 잘못된 전언이 있었던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김 차장은 모두 총기 소지를 검토하거나 지시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김 차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제 기억에 오류가 있을 것 같아 다른 참석자한테 확인했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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