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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체율 11월 0.52%…전월대비 0.04%p 상승

등록 2025.01.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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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3일 서울 시내의 한 ATM기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1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3일 서울 시내의 한 ATM기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국내 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4년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은행 연체율은 0.52%로 전월말(0.48%)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동월말(0.46%)과 비교하면 0.06%포인트 오른 수치다.

은행 연체율은 2022년 6월 0.20%까지 내려갔다가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로 부실 대출이 늘어나며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8월에는 2018년 11월(0.60%) 이후 69개월 만에 최고치인 0.53%까지 오른 바 있다.

11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는데 연체채권 정리규모도 2조원으로 전월대비 3000억원 늘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대기업대출을 제외한 대부분 대출에서 연체율이 증가했다.

11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로 전월말(0.56%)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3%)은 전월말(0.04%)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5%)은 전월말(0.70%) 대비 0.05%포인트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0.78%)은 전월말(0.74%) 대비 0.04%포인트 늘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71%)은 전월말(0.65%)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말(0.38%) 대비 0.03%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0.27%)은 전월말(0.25%) 대비 0.02%포인트 증가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0.82%)은 전월말(0.76%) 대비 0.06%포인트 늘었다.

금융당국은 "2024년 11월말 기준 국내은행 연체율은 연체채권 정리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월중 신규연체가 동일한 수준으로 증가해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며 "다만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1월(0.48%)과 유사한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과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취약부문에 대한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고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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