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 이유?…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임시회 불참'에 시끌
이상복 의장, 임시회 개원 당일 불참 통보
부의장 의사진행으로 개원직후 정회
의장, 시장간 불화설에 관심 집중
![[오산=뉴시스] 이상복 오산시의회의장(사진 왼쪽), 이권재 시장(사진 오른쪽) 2025.02.05.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01763335_web.jpg?rnd=20250205125741)
[오산=뉴시스] 이상복 오산시의회의장(사진 왼쪽), 이권재 시장(사진 오른쪽) [email protected]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5일 개원 예정이던 경기 오산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파행됐다.
임시회를 개회해야 할 이상복 의장이 임시회 개원 당일 갑작스레 불참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오산시의회는 이날 성길용 부의장의 의사진행을 통해 개회 직후 5분여만에 정회에 들어갔다.
이 의장의 임시회 불참사유는 공식적으로 개인 일신상의 이유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와 시의회 안밖에서는 이상복 의장의 국민의힘 오산시 당협위원장 출마 문제를 놓고 이권재 시장과의 마찰이 주요 원인이란 지적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7일까지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오산시를 포함한 전국 25곳의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 공개모집을 진행중이다.
이에 오산시 관내에서도 이상복 의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당협위원장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이상복 의장에게 지방선거 공천권한이 있는 당협위원장의 출마포기를 권유했으나 이 의장이 이를 거절하며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거친 언사도 오가자 이 의장은 당분간 의장으로써의 대외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상복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개인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진료를 받고 있다" 며 "당분간 의회 출석이 어려운 상황으로 부의장에게 의사진행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5년 제1차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조례심사특별위원회 의원 선임, 각 실국소별 시정업무보고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에 시는 시의회가 개원되지 않을 경우 추경예산심의부터 차질이 불가피해지자 시의회 개원 여부를 놓고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한 시의원은 "의장 개인적 이유로 시의회가 파행돼 유감"이라며 "시민만을 바라보고 의정활동을 벌여나가겠다는 다짐이 무색해져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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