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반도 분쟁' 주목 유럽 싱크탱크에 "미국의 어용 나팔수"
![[서울=뉴시스] 북한 외무성. (사진=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2025.02.06](https://img1.newsis.com/2023/05/30/NISI20230530_0001277438_web.jpg?rnd=20230530104616)
[서울=뉴시스] 북한 외무성. (사진=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2025.02.06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북한이 국제분쟁 전문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을 "미국과 서방의 장단에 춤을 추는 한갓 어용나팔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ICG는 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분쟁 중 하나로 '한반도 분쟁'을 꼽은 바 있다.
외무성은 6일 조선-유럽협회 실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이 단체는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정책을 작성한다는 자기의 사명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우리 국가의 주권적 권리 행사를 걸고 들면서 유럽동맹이 조선에 '표적압박'을 가해야 한다느니, 조선의 '제재회피'를 막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느니 하는 온당치 못한 '정책건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유럽동맹이 국제무대에서 자기의 '전략적 독자성'을 발휘하고 싶다면 조선반도문제를 비롯한 국제문제들에서 미국에 맹목적으로 편승하지 말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확실성과 예측불능으로 특징지어지는 오늘의 시대에서 유럽동맹에 필요한 것은 구시대적인 사고와 강박관념에서 깨어나 달라진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CG는 1일(현지시각) 올해 주목해야 할 10가지 분쟁 중 하나로 '한반도'를 꼽았다. 북한을 단독으로 또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순위에 올린 적은 있지만 남한까지 넣어 '한반도' 자체를 포함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처음이다.
북한-러시아 밀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귀환 등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 윤석열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가 한반도의 불확실성을 가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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