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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도시' 하얼빈,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 팡파르[하얼빈 AG]

등록 2025.02.07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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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대장정

中, 역대 세 번째 동계 AG 열어

한국, 두 대회 연속 종합 2위 도전

[하얼빈=신화/뉴시스]개막을 앞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025.01.25.

[하얼빈=신화/뉴시스]개막을 앞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025.01.25.


[하얼빈 서울=뉴시스] 김희준 하근수 기자 = '얼음 도시' 중국 하얼빈에서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의 막이 올랐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7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개회식을 갖고 14일까지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하얼빈 대회는 2017년 제8회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이다.

당초 지난 2021년 제9회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개최지 선정에 따른 어려움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얼음 도시라 불리는 하얼빈은 1996년 제3회 대회에 이어 29년 만에 두 번째 동계 아시안게임을 연다.

나아가 중국은 2007년 제6회 창춘 대회까지 더해 자국에서 역대 세 번째 동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하얼빈=신화/뉴시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마스코트. 2024.01.11

[하얼빈=신화/뉴시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마스코트. 2024.01.11

이번 대회 슬로건은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이다.

한겨울 맹추위를 이겨내는 동계 스포츠 선수들의 끝없는 도전 정신을 기리고, 아시아 대륙을 하나로 통합하는 아름다운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대회 마스코트는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동북 호랑이) '빈빈'(수컷), '니니'(암컷)다.

하얼빈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과거 2008 베이징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을 맡았던 샤샤오란 감독이 구성했다.

개회식은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세계 최대 규모의 빙설 테마파크인 하얼빈 아이스 앤 스노우 월드에서 함께 진행된다.

주최 측은 ▲현대적 ▲안전함 ▲화려함을 콘셉트로 잡았고, 8K 울트라 HD, 파노라마 3D, 역동적인 '스노우플레이크 돔', AR 시각 효과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 식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5.02.07.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 식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5.02.07. [email protected]

행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 지도자들 입장부터 시작된다.

한국 대표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하얼빈을 찾았고, 이날 오후 시 주석과 접견했다.

다음으로 중국 오성홍기가 입장하며, 양쯔강과 만리장성이 등장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국기 게양 이후 하얼빈에서의 두 번째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를 기리는 영상이 시작된다.

개회식 퍼포먼스는 중국 북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빙등에 불을 밝히는 것으로 정점을 찍는다.

이후에는 '얼음 도시'로 유명한 하얼빈을 상징하는 여러 퍼포먼스가 개회식을 꾸민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최민정과 박지원이 질주하고 있다. 2025.02.07.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최민정과 박지원이 질주하고 있다. 2025.02.07. [email protected]

개회식의 꽃인 각국 선수단 입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카자흐스탄과 쿠웨이트 사이 13번째로 입장한다.

선수단 기수는 남자 아이스하키 이총민, 여자 컬링 김은지가 맡을 예정이다.

이번 하얼빈 대회는 동계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인 34개국에서 약 1300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선수 148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 등 총 222명을 파견했다.

직전 삿포로 대회 당시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16개·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을 획득하며 종합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하얼빈 대회에서도 종합 2위에 도전한다.

한국은 전통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을 비롯해 6개 종목(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서울=뉴시스]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한국은 총 222명(선수 148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알파인스키와 프리스타일 스키, 컬링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한국은 총 222명(선수 148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알파인스키와 프리스타일 스키, 컬링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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