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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위파위 부상' 현대건설에 승리…대한항공도 역전승(종합)

등록 2025.02.07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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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리치·메가 54득점 합작…정관장 3-1 승리

대한항공,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에 역전승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정관장 선수들이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정관장 선수들이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배구 리그 2, 3위의 맞대결에서 정관장이 웃었다. 현대건설은 선두 추격으로 바쁜 와중에 부상자가 늘며 위기를 맞았다.

정관장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0-25 25-16 25-14)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나란히 17승 8패를 달리던 두 팀의 경기에서 정관장이 승리를 챙기며 두 팀은 승점과 승수가 얽힌 2,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연패를 끊고 승점 3을 추가한 3위 정관장은 승점 50(18승 8패) 고지를 밟고 현대건설을 바짝 추격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쌍포는 54득점을 합작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표승주도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렸다.

대들보 양효진이 빠진 가운데 위파위마저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현대건설은 패배보다 더 쓰라린 충격을 떠안았다.

승점을 더하지 못한 현대건설은 17승 9패(승점 53)로 선두 흥국생명(승점 61)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14점)와 이다현(12점), 정지윤(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승리까지는 역부족이었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정관장 부키리치(오른쪽)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정관장 부키리치(오른쪽)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07.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 뭘 해도 되는 정관장이었다.

표승주와 부키리치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적재적소에 올라오는 염혜선의 세트에 메가, 부키리치, 박은진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세트 중반 16-11로 앞서 나갔다.

15-19로 밀린 현대건설은 긴 랠리 끝에 모마의 백어택으로 점수를 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으나, 이어진 서브에서 김다인의 범실이 나오며 다시 주춤했다.

1세트에만 8득점을 올린 메가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정관장은 메가의 백어택으로 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절치부심한 모마와 정지윤의 활약에 김다인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2세트 20-13까지 리드를 벌렸다.

부키리치의 서브 범실에 이어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세트포인트를 잡은 현대건설은 정관장에 내리 2점을 내주고 흔들렸으나, 이다현의 속공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25-20으로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 초반 4-8로 점수 차가 벌어졌으나 염혜선의 센스 있는 페인트로 동점에 성공한 정관장은 긴 랠리 끝에 메가의 백어택으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3-17로 밀리던 현대건설은 위파위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들것에 실린 채 코트를 떠나며 위기를 맞았고, 정관장은 손쉽게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23-13으로 큰 점수 차를 벌린 정관장은 메가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부키리치의 공격까지 성공하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대한항공 요스바니(오른쪽)가 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유광우와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대한항공 요스바니(오른쪽)가 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유광우와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07.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배구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도 역시 팽팽하게 펼쳐졌다.

올 시즌 2승 2패를 주고받았던 두 팀의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2(22-25 25-20 25-27 25-26 15-13) 역전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승점 50 돌파에도 성공했다.

승점 2를 더한 대한항공은 17승 9패(승점 51)로 3위 KB손해보험(승점 44)과의 격차를 벌렸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32득점을 올렸다.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6개, 백어택 6개를 성공하며 개인 통산 8번째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정한용(13점)과 정지석(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우리카드는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경기 도중 허벅지에 불편을 느끼고 이탈한 가운데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승점 1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12승 14패(승점 34)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21득점을 올리고, 김지한(16점), 알리(13점), 송명근(11점)도 활약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대한항공 요스바니(왼쪽)가 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대한항공 요스바니(왼쪽)가 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07. *재판매 및 DB 금지


알리는 1세트에만 11득점(공격성공률 83.33%) 맹공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 팀은 1세트 내내 접전을 펼쳤으나, 우리카드는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끌고 갔다.

17-17에서 알리의 퀵오픈에 이어 스파이크서브까지 라인 안쪽으로 들어오며 2점 앞선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활약으로 격차를 벌렸고, 알리의 퀵오픈이 상대 한선수를 맞고 나가며 25-22로 1세트를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역시 중반까지 우리카드와 접전을 펼쳤으나, 15-15에서 정한용의 백어택, 요스바니의 오픈, 정지석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지며 4점 리드를 잡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격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속공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25-20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치열하던 3세트는 경기 중반 이상현의 속공에 이어 김지한의 블로킹, 니콜리치의 서브에이스까지 우리카드의 4연속 득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기울었다.

알리가 허벅지 불편으로 벤치에 앉은 가운데 대한항공도 정한용, 최준혁, 정지석 등의 고른 활약으로 동점까지 추격, 요스바니가 김지한의 공격을 막아내며 21-20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한항공 진지위와 요스바니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우리카드는 27-25로 3세트를 승리했다.

앞선 세트에서 접전이 펼쳐졌던 것과는 달리 4세트는 우리카드의 범실이 쏟아지며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우세로 흘러갔다. 대한항공은 25-16으로 4세트를 잡고 5세트에 나섰다.

양 팀은 마지막 5세트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12-12까지 팽팽하게 경기를 끌고 갔으나, 경기 막판 요스바니의 공격이 내리 성공하며 대한항공은 15-13으로 승리, 이날 경기 역전에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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