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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은행서 장난감 물총 꺼내든 30대…"시민이 직접 제압"

등록 2025.02.10 14:23:37수정 2025.02.10 15: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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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 기장경찰서는 장난감 물총을 비닐봉지에 싸 권총인 것처럼 위장해 은행을 털려던 A(30대)씨를 강도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5.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기장경찰서는 장난감 물총을 비닐봉지에 싸 권총인 것처럼 위장해 은행을 털려던 A(30대)씨를 강도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5.0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장난감 물총을 비닐봉지에 싸 권총인 것처럼 위장해 은행을 털려던 30대 남성이 시민과 은행직원들에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강도미수 혐의로 A(3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58분께 기장군의 한 은행에서 비닐봉지에 싼 동물 모양 장남감 물총을 권총인 것처럼 위장, 은행 고객들을 밖으로 나가라고 하며 여행용 가방에 5만원권 지폐를 다 담으라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은행 안에 있던 시민 B(50대)씨는 A씨가 다른 곳을 보는 사이 비닐봉지에 싼 물총을 빼앗은 뒤 몸싸움을 벌였고, 이에 은행 직원들이 함께 A씨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한 B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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