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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봉투 건네받은 남성…수상하게 여긴 경찰 촉 맞았다(영상)

등록 2025.02.12 05:00:00수정 2025.02.12 0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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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던 경찰, 보이스피싱 사기 장면 목격 후 범인 추격해 검거

[서울=뉴시스] 2025년 1월 23일 서울 중구에서 찍힌 영상에는 보이스피싱 사기로 1억 3800만원을 챙겨 달아난 남성과 그 뒤를 쫓는 사복 경찰의 모습이 담겨있다.(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년 1월 23일 서울 중구에서 찍힌 영상에는 보이스피싱 사기로 1억 3800만원을 챙겨 달아난 남성과 그 뒤를 쫓는 사복 경찰의 모습이 담겨있다.(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길거리를 지나던 한 사복 경찰관이 예리한 관찰력과 빠른 상황 판단 능력을 발휘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할뻔한 시민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대한민국 경찰청은 유튜브에 '대화를 나눴더니 '의문의 봉투'가 생겼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에서 찍힌 해당 영상에 따르면, 건널목을 건넌 한 남성이 입간판 뒤에 서 있던 A씨와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눈다.

대화를 끝낸 남성은 그 자리를 떠나 이동하는데, 이 남성의 손에는 흰색 봉투가 들려있었다. 이 봉투는 남성과 대화를 나눈 A씨가 남성에게 건넨 것이었다.

이때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된 한 행인이 A씨에게 다가가 남성에게 건넨 봉투가 어떤 것인지 물었고, A씨는 검찰의 전화를 받고 남성에게 돈을 건넸다고 답했다.

A씨가 봉투에 담아 건넨 금액은 무려 1억 3800만원이었다. 사복 차림의 경찰관이었던 이 행인은 A씨의 답변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즉시 도주한 남성의 뒤를 추격했다.

인근 지하철역으로 향한 남성을 빠르게 추격한 경찰관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남성을 발견하고는 계단으로 뛰어 내려가 그를 앞질렀다. 결국 남성을 붙잡는 데 성공한 경찰관은 인근 지구대에 지원 요청을 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그를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금융감독원 행세를 하며 거액을 챙긴 이 남성은 결국 구속됐고, 피해자는 피해금을 모두 돌려받았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경찰 대단하다. 최고다" "순간의 눈썰미와 판단력…진정한 경찰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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