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문학의 뿌리' 가람 이병기 선생 전집 30권 완간
2014년부터 발간 시작해 10년 만에 끝 맺어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가람 이병기 전집' 완간 기념식이 열린 1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인터내셔널센터 동행홀 앞에 30권이 전부 발간된 전집이 전시돼있다. 2025.02.12. lukek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1768463_web.jpg?rnd=20250212135422)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가람 이병기 전집' 완간 기념식이 열린 1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인터내셔널센터 동행홀 앞에 30권이 전부 발간된 전집이 전시돼있다. 2025.02.12.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지역 국문학계의 큰 뿌리인 이병기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가람 이병기 전집' 30권이 세상에 나왔다.
전북대학교는 12일 대학 인터내셔널센터 동행홀에서 전집 출간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기념식 자리에는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 김익두 전 전북대 국문학과 교수 및 가람전집간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가람 이병기 선생은 지난 1891년 익산시에서 출생한 전북이 낳은 국문·국어학자다. 이병기 선생은 시조부흥운동의 선구자로, 고전문학의 전통을 재해석하고 국문학과 현대문학을 잇는 가교 역할을 일생동안 해왔다.
특히 그는 일제강점기 말엽 다른 문학가 등이 일제의 탄압을 견디지 못하고 친일파로 변절한 것과 달리 '조선어학회 사건'을 이유로 옥고를 겪으면서도 끝까지 항일 정신을 놓지 못한 이다.
대학은 지난 2014년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가람 이병기 전집 간행사업을 시작했다. 가람전집간행위원회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람 선생이 생전 남겨놓은 잡지, 학술지, 단행본 등에 실린 글과 일기 등을 모두 해석하고 수록해왔다.
해당 전집은 가람의 시, 시조, 수필, 일기 등 문학 분야 10권과 국문학 저서 등을 중심으로 국어학에서 역사학까지를 통달한 자료들이 수록됐다.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가람 이병기 전집' 완간 기념식이 열린 1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인터내셔널센터 동행홀 앞에 30권이 전부 발간된 전집이 전시돼있다. 2025.02.12. lukek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1768461_web.jpg?rnd=20250212135352)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가람 이병기 전집' 완간 기념식이 열린 1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인터내셔널센터 동행홀 앞에 30권이 전부 발간된 전집이 전시돼있다. 2025.02.12. [email protected]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특히 가람의 일기는 한문으로 작성됐는데, 행서와 초서(흘려 쓰는 한문 필체의 종류)가 혼용된 만큼 이를 해독하는 데에 큰 고초를 겪었다. 또 15권으로 예정된 전집이 예상 외로 30권 분량으로 늘어나 사업비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전집 발간에 참여한 김익두 위원장은 "전집을 발간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없을 수는 없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11권에서 15권을 참여할 당시 김승수 당시 전주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찾아갔더니 '그런 일로 여기까지 왔느냐'고 하더라"라며 "이후 밤중에 김 전 시장 전화가 와서 사업비로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게 기억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번 전집 발간에는 대학은 물론 전북자치도와 전주시, 익산시 역시 뜻을 모아 사업비 지원에 나섰다. 대학 1억9500만원, 전북도 4500만원, 전주시와 익산시가 각각 8000만원, 7500만원을 지원해 총 3억95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됐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전집 완간은 대학과 지역사회가 모두 협력해 국문·국어학 연구의 중요 자료를 정리하고 보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전집 발간을 통해 가람 선생의 문학, 학술적 유산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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