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얘들아 과일 먹자', 취약계층 아동 식습관 개선에 효과
아동센터에 과채류 주 2회, 영양교육 월 1회 지원
아동 과일·채소 섭취율 증가, 단맛 음료 섭취 감소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1768884_web.jpg?rnd=20250212175429)
[서울=뉴시스]
'얘들아 과일 먹자'는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중심으로 월 1회 영양교육과 주 2회 과채류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민관협력으로 추진 중이다.
교육부 '학생 건강검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초등학생의 매일 과일 섭취율과 채소 섭취율은 감소하고,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증가했다.
시는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으로 지난해 243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에게 사과, 토마토 등 제철 과채류를 60회 공급했으며, 아동의 매일 과일 섭취율과 채소 섭취율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매일 과일 섭취율은 사업 전 24.2%에서 29.2%로, 매일 채소 섭취율은 34.3%에서 37.6%로 증가했다.
또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습관·체중 관리, 식중독 예방 등 다양한 내용의 영양교육을 1703회 진행해 교육 참여 아동의 영양표시 인지율과 활용률이 증가했다
반면 단맛 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감소하는 성과도 확인됐다. 참여 아동의 절반 이상은 '예전보다 과일을 더 좋아하게 됐다(66%)', '예전보다 식생활에 관심이 높아졌다(53%)', '예전에 비해 간식을 선택할 때 좀 더 건강을 고려하게 됐다(51%)'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학부모의 사업 호응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참여 아동 학부모 78%가 자녀의 식생활과 영양 지식이 향상된 것을 체감하고, 93%는 사업에 '(매우)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사업 필요성에 대해서는 96%가 '(매우)그렇다'로 답해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시는 겨울방학 기간인 2월까지 과일을 지원하고, 3월에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내년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아이들의 식생활 개선 효과뿐 아니라, 국산 제철 과채류 공급으로 농가의 판로 확보 등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혜택을 보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아동이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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