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에 붉은자국까지…'골칫거리' 여드름 고민 퇴치법은?
홍반·흉터 예방 위해 조기 치료 필요
"흉터·색소침착 함께 나타나는 경향"
![[서울=뉴시스] 여드름 관리에 소홀했다간 붉은 자국, 흉터 등 여드름의 그림자가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JW중외제약 홈페이지)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8/16/NISI20240816_0001630172_web.jpg?rnd=20240816163148)
[서울=뉴시스] 여드름 관리에 소홀했다간 붉은 자국, 흉터 등 여드름의 그림자가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JW중외제약 홈페이지) 2025.0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드름 후유증인 여드름 흉터 중 붉은 자국이 ‘여드름 후 홍반(PAE: post-acne erythema)’이다. 홍반은 여드름 염증으로 피부 진피의 모세혈관에 생긴 혈류 이상 등으로 인해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충혈되는 것을 말한다. 여드름이 없어진 후에도 붉은 자국이 오래도록 남아 고민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여드름 붉은 자국은 그대로 놔주면 저절로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일부에만 국한된다. 여드름 붉은 자국은 시간이 흐르면 옅어지거나 사라지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 몇 달 또는 몇 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여드름은 종류는 ‘일반 여드름’부터 ‘염증성 여드름’ 등 수십 가지 이상이다. 염증이 지속되면 병변 부위에 일시적으로 혈액 공급이 감소 또는 차단돼 콜라겐, 엘라스틴 등 피부 섬유 조직이 손실돼 패인 여드름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염증 회복 과정에서 모세혈관이 확장되면 여드름 붉은 자국과 여드름 흉터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염증성 여드름은 3주 이상 지속되면 여드름 흉터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드름에 동반되는 색소 침착이 붉은 자국만 있다는 것도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여드름 붉은 자국은 모세혈관 확장증과 홍반성 병변으로 인해 생기는데 붉은색 또는 분홍색을 띤다.
하지만 여드름은 염증성 과다 색소 침착(PIH)을 초래해 갈색이나 회색 등 어두운 반점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여드름의 염증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피부 색소 세포가 자극돼 생기는 현상이다. 갈색 또는 회색으로 침착된 색소 역시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옅어지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여드름이 있는 사람 41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여드름 흉터와 염증성 과다 색소 침착 둘 다 생긴 비율(36.2%)이 흉터(22.8%)나 색소 침착(22.3%) 하나만 있는 경우보다 높았을 정도로 흉터와 색소 침착이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염증성 여드름은 패인 여드름 흉터와 함께 붉은 자국 등 여러 형태의 색소 침착까지 남길 위험성이 높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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