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고령 산모' 증가…"염색체 이상 등 위험 커져"
간단한 혈액검사로 확인
다양한 산전검사 관심↑
![[서울=뉴시스] 평균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고령 임신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GC지놈 제공) 2025.0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01770512_web.jpg?rnd=20250214151134)
[서울=뉴시스] 평균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고령 임신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GC지놈 제공) 2025.0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평균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고령 임신 비중이 증가하면서, 태아의 기형 여부나 발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산전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결과 전체 출산 중 35세 이상 고령 산모가 차지하는 비율은 36.3%로 5년 전(2018년 31.8%)과 비교해 4.5%p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고령 임신은 유산, 염색체 이상, 임신성 당뇨 및 임신중독증 등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의료진의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태아의 다운증후군(21번 삼염색체증)이나 미세결실증후군 같은 염색체 이상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어, 전문가들은 고령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사전에 건강 관리와 유전자 검사를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라 35세 이상의 출산은 '고령 출산'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으로 통합선별검사(Integrated Test),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 등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다.
기존에 널리 시행됐던 통합산전선별검사는 두 차례 검사 결과를 종합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임신 10~13주 사이에 태아 목둘레검사(NT Test)와 혈액검사(PAPP-A)를 시행하고, 임신 14~22주 사이에 2차로 쿼드 검사를 진행한다. 쿼드 검사를 통해 성선자극호르몬(Hcg), 알파태아단백(AFP), 인히빈 A(Inhibin-A), 에스트리올(uE3) 같은 단백질과 호르몬 수치를 관찰한다.
기존 검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10년 국내에 도입된 게 비침습적 방식으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니프트)다. 니프트는 임신 초기 산모의 혈액을 채취해 태반에서 유래한 태아의 세포유리 DNA를 분석하는 검사다. 이를 통해 다운증후군(21번 삼염색체), 에드워드증후군(18번 삼염색체), 파타우증후군(13번 삼염색체) 등 주요 염색체 이상을 선별할 수 있다.
니프트 검사는 높은 정확도를 지니면서 비침습적 검사로 위험 부담이 적고 검사 결과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기존 니프트 검사의 장점을 살리면서 AI 분석 기술을 더해 정확도를 높인 GC지놈의 '지니프트'(G-NIPT)도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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