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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우승" 울산, "반드시 잔류" 안양…봄기운 드리운 '빅크라운'

등록 2025.02.16 13: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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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울산·'승격팀' 안양, K리그1 1라운드서 격돌

울산 한낮 최고 기온 14도…늦겨울 추위 우려 종식

[울산=뉴시스] 하근수 기자=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 HD 대 FC안양 맞대결이 펼쳐질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울산 팬 박민욱 씨와 가족들. 2025. 2. 16. hatriker22@newsis.com

[울산=뉴시스] 하근수 기자=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 HD 대 FC안양 맞대결이 펼쳐질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울산 팬 박민욱 씨와 가족들. 2025. 2. 16.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승격팀' FC안양이 진검승부에 나선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빅크라운'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은 축제 분위기다.

울산과 안양은 16일 오후 2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지난해(2024년 3월1일)보다 약 2주가량 일찍 개막한다.

한겨울에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따른 여파로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개막했던 2022시즌(2022년 2월19일)보다도 4일이 빠르다.

올해 국내외에서 예정된 굵직한 대회들 때문이다.

오는 4~5월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 6월엔 FIFA 클럽월드컵, 7월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열린다.

이 여파로 늦겨울에 시작해 늦가을에 끝나는, '동추제'로 시즌이 펼쳐진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한파 대비에 집중했다.

관중 흥행은 물론 선수 부상 우려와 그라운드 컨디션 등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1라운드가 비교적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열리도록 일정을 계획했다.

[울산=뉴시스] 하근수 기자=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 HD 대 FC안양 맞대결이 펼쳐질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안양 팬 이준영 씨와 권승구 씨. 2025. 2. 16. hatriker22@newsis.com

[울산=뉴시스] 하근수 기자=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 HD 대 FC안양 맞대결이 펼쳐질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안양 팬 이준영 씨와 권승구 씨. 2025. 2. 16. [email protected]

현재 울산의 기온은 12도이며, 낮 최고 기온이 14도로 예고될 만큼 봄기운이 드리웠다.

킥오프를 앞둔 축구팬들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울산 팬 박민욱 씨는 아들 박선우 군과 함께 개막전을 찾았다.

박 씨는 "다행히 오늘 날씨가 좋아 아이와 함께 오기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울산이 K리그1 3연패를 했는데, 올해도 꼭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첫 상대 안양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2부 리그에서 우승하고 올라온 팀이니 상대 전력을 자세히 모를 수도 있다"며 "방심하지 않고 꼭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씨는 "6월에 있을 클럽월드컵도 정말 기대된다. 1승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안양 팬 권승구 씨와 이준영 씨는 버스로 5시간을 달려 울산에 도착했다.

권 씨는 "첫 경기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지만, 유병훈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 매도 먼저 맞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올해 반드시 잔류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안양은 아직 쌀쌀한 느낌이 있지만 여기는 봄 같다. 날씨가 이렇게만 이어지면 선수들 부상 위험도 적으니 계속 따듯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이 창단 이후 처음 승격인 만큼 팬들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권 씨는 "너무 설레서 잠을 못 잤다. 밤을 새워서 버스 안에서 겨우 쪽잠을 잤다. 오늘 경기도 중요하지만, 다음 라운드에 예정된 FC서울전도 기대된다"며 웃었다.

한편 울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은 2만명에 가까운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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