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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도전 고양시③]올해 산자부 신청…성과 가시화

등록 2025.02.20 06:01:00수정 2025.02.20 07: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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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 개소

UCLG ASPAC총회 개최 등 성과

외국교육기관 7곳 유치 정주환경 조성, 시민들도 기대감↑

[고양=뉴시스] 경기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조감도.(사진=고양시 제공).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경기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조감도.(사진=고양시 제공)[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기업 입주수요와 투자의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경기 고양시가 올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최종 지정을 신청한다.

시는 지난 2022년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온 만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장항동, 대화동, 송포동 일원 약 17.66㎢(약 534만평)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왔다.

시는 기업입주 수요 확보와 중앙부처 협의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과 투자의향서 체결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실제 투자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준비단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4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평가기준을 개정해 외국인 투자와 기업유치, 외국인 정주환경 확보 항목 평가 비중을 높였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이후 바이오 정밀의료와 K-컬처, 스마트모빌리티, 마이스 산업 등 전략산업별로 해외기업 투자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왔다.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 및 기관과는 향후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실질적 투자로 연계되도록 상호 방문 및 간담회를 이어가며 신뢰를 구축 중이다.

투자수요가 쌓여가며 실제 성과도 하나둘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교류를 이어온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은 올해 5월 한국 분원인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 'LIH-G'를 설치한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성사혁신지구 내에 전용면적 약 180㎡로 들어서 국립암센터 등 대형 병원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보건의료 데이터 공동활용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이 중국 이우시를 방문해 직접 제안발표를 하며 유치한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 ASPAC) 총회는 올해 9월 킨텍스 제2전시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양경제자유구역을 알려 글로벌 마이스거점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고양=뉴시스]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리 비버스 미국 크린쿠터란 고등학교 최고경영자와 함께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리 비버스 미국 크린쿠터란 고등학교 최고경영자와 함께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email protected]

특히 일산테크노밸리는 올해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어 그동안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들이 속속 들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8개동(대화, 장항, 법곳, 식사, 백석, 화전, 동산, 원흥) 총 125만㎡(약 37만8000평)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에 지정되며 벤처기업도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게 됐다.

시는 벤처기업 483개가 곳곳에 몰려있어 일산테크노밸리에 들어설 핵심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전문인력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외국교육기관 유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 킹스칼리지스쿨, 버밍엄대학교,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 싱가포르 글로벌 스쿨스 파운데이션, 미국 크린루터란 고교, 필라델피아 드렉셀 의과대학, 호주 찰튼브라운 등 총 7곳과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시는 지난해 초 교육발전특구에 선정돼 지자체·교육청·대학·기업·지역 공공기관 등과 협력, 공교육 혁신과 4차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고양시민들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기대가 크다.

화정동에 살고 있는 목홍균씨는 "기업이 못 들어오니까 계속 아파트만 짓고 잠만 자는 동네가 됐다"며 "고양시가 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경제자유구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가 지난해 12월12일부터 16일까지 고양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시민 89.0%가 '경제자유구역 유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92.4%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고 얼마나 기대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85.0%가 '기대된다'고 응답해 기대심리 역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가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경제자유구역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수요 확보와 외국인 정주환경 조성이 관건"이라며 "각종 특구 지정으로 벤처기업과 지역특화인재 육성에도 힘써 지역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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