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최종변론 D-1…여 "헌재 100%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
최종 의견 진술 내용에 촉각…헌재 항의·대국민 사과
'임기단축 개헌' 카드 관측에는 "가능성 높지 않아"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5.02.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0/NISI20250220_0020707648_web.jpg?rnd=20250220155438)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5.02.20. [email protected]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때의 전례에 비해서도 지금 탄핵심판 절차가 국민들에게 썩 공정하다거나 100% 신뢰를 가지기는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 때는) 변론 횟수만 하더라도 17회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11회에 불과했다. 변론 기일도 굉장히 타이트하게 잡았다"며 "증인 신문하는데 초시계 심판을 하지 않았나. 굉장히 이례적이고 드문 일인데, 해외 사례가 있나 모르다"고 말했다.
이어 "공판중심주의 원칙도 깼다. 2020년도에 형사소송법이 개정돼서 검찰 조서를 증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그것을 깼다"고 지적했다.
또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TF에서 써준 대로 대본 읽는다'라고 얘기했던 게 이번 탄핵심판에서 국민들이 소위 말하면 가장 뜨악했던 게 아닌가"라며 "TF에서 써준 대로 하면 대행은 무엇을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인용될 경우 불복할 가능성도 있느냐'고 묻자 서 원내대변인은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국민 분열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도록 여든 야든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여당 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최종 의견 진술에 담길 내용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일단은 계엄 사태까지 이르게 된 과정을 또 한번 강조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두 번째는 본인의 수사 과정에서 벌어진 부당한 것에 대한 항의도 할 것이고 마지막 부분에는 아마 국민들에게 끼친 혼란과 불편함에 대한 사과의 말씀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임기 단축 개헌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는 질문에는 "지금으로서는 크게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혀온 조경태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비상계엄에 대해서 최소한 대통령이 양심적으로 크게 사과하는 것이 그나마 국민들을 화합하고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된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
신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최종 변론에 관한 당의 입장에 대해 "정보가 없다. 변호인단과 당이 교류한 게 없고 내일(25일)도 변호인단과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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