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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흥행 보증' 단종 제품 줄줄이 부활 왜?

등록 2025.02.25 14:22:31수정 2025.02.25 15: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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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농심·서울우유 등…불황에 재출시 열풍 거세

[서울=뉴시스] 오리온이 25일 새로 선보인 츄잉캔디 올 뉴(All New) 비틀즈.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리온이 25일 새로 선보인 츄잉캔디 올 뉴(All New) 비틀즈.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추억의 식품들이 부활하고 있다. 식품업계가 신상품을 내놓는 도전 대신 흥행이 보증된 단종 제품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꾀하려는 결과다.

'불황=재출시'라는 공식이 여전히 먹히는 것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과·제빵업계를 중심으로 단종된 제품에 새 패키징을 얹거나 품질을 강화해 재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리온은 비틀즈의 업그레이드 버전 제품인 '올 뉴(All New) 비틀즈'를 이날 선보였다.

비틀즈는 다양한 과일 맛을 골라 먹는 츄잉캔디로 1990년 출시됐다가 지난해 6월부터 생산을 멈췄다. 맛과 식감을 높인 후속작을 당초 하반기께 출시하려다 소비자들의 잇단 요청에 8개월 만에 앞당겨 내놨다.

오리온은 앞서 2016년 단종됐던 '포카칩 스윗치즈맛'을 8년이 흐른 지난해, 2012년 판매를 끝낸 '베베'는 7년 만인 2019년 '배배'로 제품명을 바꿔 각각 출시한 전력이 있다. 2022년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했던 '딸기송이'도 3년 만에 다시 내놨었다.

농심과 서울우유는 올해 초 한때 주력 상품이었다가 단종시킨 제품을 다시 출시한 바 있다.

농심의 경우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카피로 큰 인기를 끈 '농심라면'을 1990년 단종된 지 35년 만에 세상에 다시 꺼냈다. 1975년 출시된 지로는 50년 만이다.

농심은 상반기 중 과거 인기를 끌었던 제품 2개를 재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우유도 1993년 판매를 시작한 '미노스 바나나우유'를 12년 만에 재출시했다. 2012년 판매 종료된 후에도 소비자들의 재출시 문의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재출시 붐은 '추억의 맛'을 즐기려는 어른들과 '옛 것'이 궁금한 청소년들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이미 소비자 수요가 검증된 만큼 실패 확률이 낮은 편이다. 불황 속에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 그만큼 위험 부담이 큰 것이다. 신제품을 개발·홍보하면서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몇 차례의 불황기를 겪으면서 재출시는 이제 업계가 살아남는 공식이 된 것 같다"면서 "해외와 달리 국내의 경우 새 수익 창출이 어려워진 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농심이 1990년 단종된 지 35년 만인 올해 재출시한 '농심라면' 2종. (사진= 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농심이 1990년 단종된 지 35년 만인 올해 재출시한 '농심라면' 2종. (사진= 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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