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겠다는 정몽규…축구협회 '신뢰 회복' 숙제
정몽규, 183표 중 156표로 압도적 지지 얻고 4선
'국민 소통' 핵심 가치로 설정해 이미지 개선 약속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신문선 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6/NISI20250226_0020714889_web.jpg?rnd=20250226170716)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신문선 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4선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신뢰 회복'이라는 첫 숙제가 던져졌다.
그는 선거 출마부터 외쳤던 '소통'을 내세워 쇄신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정 회장은 26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선거인단 192명·투표 183명·무효표 1표) 183표 중 156표를 얻고 당선됐다.
그는 신문선 후보(11표), 허정무 후보(15표)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4연임에 성공했다.
제52대부터 시작해 제55대까지 집권한 정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9년까지다.
과거 2013년 첫 당선 이후 장장 16년 동안 이어지는 '초장기 집권'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붉은악마를 비롯한 관중들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한 야유를 하고 있다. 2024.09.0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05/NISI20240905_0020512404_web.jpg?rnd=2024090520134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붉은악마를 비롯한 관중들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한 야유를 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실패,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무산 등도 컸지만, 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강한 비판에 시달렸다.
급기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에 불려 나가기까지 했다.
축구협회 수장 정 회장도 책임을 피할 수 없었고, 국민적 분노 아래 뭇매를 맞았다.
정 회장은 4선 도전을 결심한 뒤 계속해서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을 이야기했다.
출마 기자회견 당시 정 회장은 '국민 소통'을 핵심 가치로 정하며 "과감한 개혁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 정기적이고 효과적인 국민 소통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 측은 이번 선거 운동 동안 기차와 비행기 등 대중교통 이용을 제외하고도 1만5000km 이상을 이동하면서 선거인단과 소통하며 민심을 다졌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6/NISI20250226_0020714886_web.jpg?rnd=20250226170426)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된 이후에도 "(선거 운동 중) 여러 축구인들을 만나보니 소통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축구협회는 '서비스 단체'인데,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잘 듣는 것만으로도 문제의 반은 해결할 거라 생각한다. 더 소통하면서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축구인들뿐만 아니라 축구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소통이 아닌가 싶다. 팬들에게 (축구협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잘 설명해 드리면 하나하나 오해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제시했다.
다만 여전히 민심은 싸늘하다. 축구협회가 운영하는 축구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엔 정 회장의 연임을 비판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정 회장과 축구협회가 '불통' 이미지를 회복하고 다시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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