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득표로 '4선 성공' 정몽규 축구협회장, 향후 행보는?
지난 26일 허정무·신문선 꺾고 당선
"업무 잠깐 중단했다 재개 분위기"
내달 4일 주간 회의 첫 업무 예상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인터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6/NISI20250226_0020714894_web.jpg?rnd=20250226171949)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인터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4선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다시 축구협회장 업무를 이어간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8일 뉴시스를 통해 "(정 회장이 선거에서 승리해) 당선돼 회장직에 복귀하셨으니, 다시 업무와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 26일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총투표수(선거인단 192명·투표 183명·무효표 1표) 183표 중 156표를 얻어 득표율 85.2%의 지지로 당선됐다.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의 경선이었지만, 허정무 후보(15표), 신문선 후보(11표) 등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4연임에 성공했다.
최근 축구협회의 이미지 하락과 논란의 중심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이번 선거 승리로 다시 회장 업무를 이어가게 됐다.
정 회장의 임기는 당선증을 받은 26일부터 오는 2029년 초 정기총회일까지 4년이다.
지난 2013년 1월 축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3차례 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이 임기를 모두 채운다면 역대 최장 16년간 축구협회를 이끈 정몽준(1993~2009년)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대한체육회 인준이라는 서류상 절차는 남아 있다.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상 정회원·준회원 단체 회장은 구비 서류를 갖춰 체육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
지난달 8일 진행됐어야 하는 이번 선거가 두 차례 연기되는 일이 벌어졌으나, 선거가 절차적으로 문제없이 진행돼 체육회로부터 인준을 받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거란 평가가 따른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6/NISI20250226_0020714886_web.jpg?rnd=20250226170426)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조직에 새로운 수장이 부임하는 것이 아닌 데다, 두 차례의 선거 연기로 새 회장 임기 시작이 늦어져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아닌 거로 확인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4선인 만큼 취임식 등을 하지 않을 거라는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설명했다.
내달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이 첫 공식 업무가 될 거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3월 A매치에서 승리하면 3위 요르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다.
이에 오만전은 정 회장이 4선 확정 이후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좋은 행사가 될 수 있으나, 이 관계자는 "아직 모른다. 오만전이 (정 회장의) 첫 행사는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9월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 아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2024.09.24.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24/NISI20240924_0020530970_web.jpg?rnd=2024092411560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9월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 아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2024.09.24. [email protected]
다른 축구협회 관계자는 "(4연임인 만큼) 선거로 회장 업무를 잠깐 중단했다 재개하는 분위기"라며 특별히 공식적 첫 업무라고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매주 화요일마다 주간 회의를 해왔다. 이번에도 첫 공식 행보라고 할 수 있는 업무는 내달 4일 진행되는 주간 회의가 될 거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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