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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니다"…7급 공무원 포기한 男 초봉 얼마길래

등록 2025.03.05 11:11:53수정 2025.03.05 11: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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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5년 2월 21일 유튜브 휴먼스토리에는 7급 공무원을 포기하고 부모님 몰래 요식업에 뛰어든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유튜브 휴먼스토리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년 2월 21일 유튜브 휴먼스토리에는 7급 공무원을 포기하고 부모님 몰래 요식업에 뛰어든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유튜브 휴먼스토리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7급 공무원을 포기하고 요식업에 뛰어든 3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달 21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7급 공무원 합격하고 부모님 몰래 장사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는 한 유명 프랜차이즈 닭칼국숫집의 슈퍼바이저로 일하고 있는 윤정현(38)씨가 출연했다.

윤씨는 "예전에 7급 공무원 시험을 봐서 한 번에 합격했지만, 어머니한테 비밀로 하고 몰래 장사를 시작했다"며 "그때 어머니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셨고 12년 연애 끝에 작년에 결혼한, 저희 아내도 저를 많이 기다려 줬다. 그래서 (가족한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발령을) 기다리는 동안에 친구가 서울에서 내려와서 가게를 한다고 하더라. 그 친구가 그때 매출이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 나왔었는데 매달 순수입을 한 700만원씩 가져갔다"며 "그때 7급 공무원이 초봉으로 300중, 후반대밖에 안 되니까 '이거 할 때가 아니다' 싶어서 다음날 바로 계약서 쓰고 (가게) 준비해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2025년 2월 21일 유튜브 휴먼스토리에는 7급 공무원을 포기하고 부모님 몰래 요식업에 뛰어든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유튜브 휴먼스토리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년 2월 21일 유튜브 휴먼스토리에는 7급 공무원을 포기하고 부모님 몰래 요식업에 뛰어든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유튜브 휴먼스토리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잠시 직장인으로 돌아와 프랜차이즈 관리를 하는 윤씨는 다시 자신만의 가게를 갖는 것을 목표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윤씨는 "우리 회사가 10년 근속하면 무료로 가게 하나 차려준다고 하더라. 3년 이상 근속하면 30%, 5년 이상 근무 50%, 딱 10년 채우면 100% 창업비를 지원해 주는 방식"이라며 "직원들이 회사 다니다가 실제로 가게 차린다. 회사에서도 좋게 나가는 걸 환영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윤씨는 성공을 꿈꾸는 많은 사장에게 조언도 남겼다. 그는 "초기에는 계산기를 너무 많이 두드리지 말라"며 "매출이 어느 정도 나왔으면 그걸 다시 투자하고 마케팅하고, 직원을 더 뽑아서 가게 질을 높이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오픈하자마자 '한 그릇 팔았을 때 내가 몇백원 남으니까 여기서 100원을 더 남기려면 어떻게 해야지' 그러다 보니 계속 안 좋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쾌하고 열정이 넘치는 분 같다. 응원한다"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면 좋은 것.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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