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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시달리는 중기…전문인력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등록 2025.03.11 08:01:00수정 2025.03.11 08: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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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28.9% "인력 부족하다"

고학력 적은 중기, 전문인력 부족

"재교육 및 채용 지원정책 필요"

[서울=뉴시스] 중소기업 인력 규모 평가 (사진=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제공) 2025.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소기업 인력 규모 평가 (사진=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제공) 2025.03.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이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반 인력보다 전문 인력의 부족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은 '중소기업 고용동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28.9%로 집계됐다. 인력이 많다고 답한 비율은 3.2%에 불과해 약 9배 차이났다.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 현상은 전문인력이 일반인력 대비 크게 나타났다. 수준별로 중소기업 인력 규모 평가를 했을 때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37%였다. 일반인력이 부족하다는 곳은 21.9%로 조사된 것에 비하면 전문인력 부족이 더 높은 수준이다.

이는 고학력 취업자 비중이 낮고 전문인력 활용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중소기업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고졸 이하 취업자는 1315만1000명으로 전체 51.7%를 차지했다. 대졸 이상 취업자는 871만6000명으로 전체 34.3%로 집계됐다. 같은 해 대기업의 대졸 이상 취업자는 66.3%로 32.0%p 차이났다.

특히 이같은 전문인력 부족은 혁신형 중소기업 인력부족에도 영향을 끼쳤다.

혁신형 중소기업은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술혁신형), 메인비즈(경영혁신형) 중 1개 이상 인증받은 기업을 의미한다.

혁신활동을 통해 일반 기업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만큼 혁신형 기업은 기술개발 전문인력 수요가 일반 기업보다 높다.

지난해 중기연이 발표한 '혁신형 중소기업의 외국인 전문인력 활용도 제고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개발 전문인력 부족률은 혁신형 기업이 6.3%로 일반 기업(3.3%) 대비 3.0%p 높게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 조사결과에서도 마찬가지로 혁신형 기업 중 34.9%는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일반 기업 중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중인 24.8% 보다 더 크다.

이에 따라 보고서를 작성한 노민선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재직자 재교육 확대 및 전문인력 채용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학력 취업자 비중이 낮으니 직업계고를 졸업한 중소기업 취업자에 대한 후학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계약학과 지원 확대, 근속과 연계한 자기주도형 학위 취득 지원 등을 제언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전문인력 채용 활성화를 위해 ▲석·박사 연구원 신규 채용 시 세액공제율 상향 조정 ▲외국인 유학생 전문인력으로 양성 후 지역 및 제조 중소기업 취업 연계 ▲대·중견기업 퇴직 전문인력의 체계적 활용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 대상 설문조사는 지난달 11일부터 27일까지 업력 7년 이상인 종업원 5인 이상 중소기업 58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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