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네이버 압수수색…고려아연 '댓글부대' 의혹 관련(종합)
종로서, 압수영장 팩스 발송…수사관 파견 않고 자료 제출 요구
경찰 "불상의 피의자 특정 위한 것"…네이버에 IP·인적사항 요청
고려아연도 지난 1월 허위 사실 유포 일당 '명예훼손' 수사 의뢰
![[서울=뉴시스]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8/12/NISI20240812_0001626522_web.jpg?rnd=2024081214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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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경찰이 영풍·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의 '댓글부대' 의혹과 관련해 네이버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3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12일) 영풍·MBK파트너스가 수사를 의뢰한 댓글부대 사건과 관련, 네이버 등 포털사를 상대로 IP와 인적사항을 제출받기 위한 압수 영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관을 직접 파견하지 않고 팩스로 영장을 보내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두고 "악성댓글 등 명예훼손 혐의 사건 수사를 진행 중으로, 불상의 피의자 특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시작된 지난해 9월부터 영풍·MBK파트너스는 자신들에 대한 기사 4000여건에 등록된 부정적 댓글과 게시글이 집중적으로 작성되는 정황을 발견하고, 같은 해 12월 조직적인 작업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한편 고려아연 측도 지난 1월 온라인상에서 회사와 최고경영진에 대한 비방 글을 올리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일당을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최근 성명불상자들이 공개매수 기간인 지난해 9월13일부터 10월23일까지 대형 포털 종목토론방과 기사 댓글창에 당사와 당사 최고경영진을 비방할 목적으로 게시물을 작성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당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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