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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의지하고픈 암 병원 만들겠다"…김진목 파인힐 병원장

등록 2025.03.14 09:03:39수정 2025.03.14 10: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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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국내 1호 통합암치료 병원으로 인증

"마음관리, 식사관리, 적절한 운동, 3가지가 중요"

"수시로 휴대폰에 감사의 글 적어 보라"

[부산=뉴시스] 백재현 기자 = 김진목 파인힐 병원장이 통합의학적 암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3.13. itbrian@newsis.com

[부산=뉴시스] 백재현 기자 = 김진목 파인힐 병원장이 통합의학적 암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3.13.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암을 진단받았을 때 믿고 의지하고픈 제대로 된 의료기관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개원했습니다"

오는 4월 2일이면 개원 7년째를 맞는 경남 언양 소재 파인힐 병원 김진목 병원장의 말이다.

파인힐 병원은 지난 2월에 대한통합암학회로부터 국내 1호 통합암치료 인증병원으로 지정 받았다. 10여 년 전 김 원장이 독일 연수를 다녀오면서 관련 서적을 발간하는 등의 노력 덕분에 이미 국내에서도 통합암치료를 하는 병원은 많아졌다. 하지만 공식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관련 자격을 인증 받은 의사 2명 이상과 학회에서 인증하는 코디네이터 교육 이수자 1명 이상이 있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 한다.

결국 파인힐 병원은 통합의학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국내 첫 공인 병원이라는 얘기다.

통합의학이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내린 정의에 따르면 기존 의학에다 보완의학을 합친 개념이다. 보완의학이란 과학적 근거가 없었던 대체의학과는 구별되는 말로 기존 의학을 보완하는 과학적 치료법을 말한다.

이 때문에 3000평 규모의 파인힐 병원에는 일반 병원에서 볼 수 있는 암치료 기기들 외에도 수령 100년 이상의 적송 숲 정원이 조성돼 있고, 황톳길, 족욕장, 찜질방, 영화관 등을 갖추고 있다. 한방의학과의 협진도 한다.

통합암치료의 효과에 대한 질문에 김 원장은 "암은 원래 일시적으로 호전됐다가 나빠지고 하는 것이 다반사인데 공식적으로는 5년간 재발하지 않아야 완치로 판단한다"면서 "그동안 파인힐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중에서 5년간 재발하지 않은 환자가 수십 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4기나 말기 암 환자는 아무나 못 봅니다. 대학병원에서도 손을 든 환자를 흉내만 내서는 절대 진료할 수 없습니다. 파인힐 병원은 그런 환자를 전문으로 보는 병원으로 자리잡고 싶습니다"

향후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는 김 원장은 암에는 특효약이 없다고 말한다. 조기에 발견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진단이 늦었더라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김 원장은 자신의 암 치유비법을 'SMART'와 'HEART'란 단어로 설명했다. Spirit(정신), Meal(음식), Activity(운동), Reset(리셋), Thermotherapy(온열치료), 그리고 Happiness(행복), Eat(음식), Activity(운동), Removal(제거), Temperature(온도)가 그것들이다.

그는 특히 마음관리, 식사관리, 적절한 운동, 이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면서도 정작 첫째로 중요한 마음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행복한 마음을 위해 수시로 휴대폰에 감사한 일을 적어 볼 것"을 권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감사하다', '친구가 친절히 대해줘서 감사하다' 등등 사소한 감사의 마음이 암을 관리하고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의대를 졸업한 김 원장은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가 늘고, 공격적인 치료로 오히려 병을 얻는 이들이 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깊이 고민해왔다고 털어놓았다.

그 결과로 그는 현대의학을 비롯해 자연의학, 기능의학, 대체의학, 심신의학 등 각기 다른 의학의 장단점까지 깊이 연구하면서 암의 발병 원인과 치료법, 생활습관, 암 치료 후 몸 관리법 등 암과 관련된 모든 것을 통합의학적 시각으로 접근해 치료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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