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오픈 남복 챔피언 서승재·김원호, 이용대에게 어떤 조언 받았나
2012년 이용대-정재성 이후 13년 만에 우승
![[인천공항=뉴시스] 박주성 기자 = 13년 만에 전영오픈 남자 복식 우승을 한 김원호(왼쪽), 서승재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8/NISI20250318_0020737271_web.jpg?rnd=20250318183051)
[인천공항=뉴시스] 박주성 기자 = 13년 만에 전영오픈 남자 복식 우승을 한 김원호(왼쪽), 서승재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email protected]
서승재-김원호는 지난 17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레오 롤리 카르나도-바가스 마울라나(인도네시아) 조를 게임 스코어 2-0(21-19 21-19)으로 꺾었다.
한국 남자 복식이 전영오픈을 제패한 건 2012년 이용대-정재성 이후 13년 만이다.
지난 18일 귀국한 서승재는 "오랫동안 남자 복식에서 우승이 없었는데, 전영 오픈이라는 큰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웃었다.
서승재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취재진 앞에 선 김원호는 "잘 이끌어준 (서)승재 형,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13년 만의 우승이어서 큰 의미로 다가오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서승재와 김원호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세 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전영오픈에 앞서 말레이시아오픈과 독일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는 "(김)원호와 어릴 때부터 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해서 호흡에 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가 호흡을 맞출수록 경기력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다"며 "앞으로 더 호흡을 맞추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원호는 "승재 형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있어서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대화를 나누며 호흡을 맞춰가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3년 전 전영오픈 남자 복식 챔피언인 이용대 코치는 올해 대회를 앞두고 임시 초빙 코치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경기장 안팎에서 이 코치의 도움을 받아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서승재는 "중요한 점수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서 코치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실제로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었다. 우리가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김원호는 "중국전에서 밀리던 상황에서 코치님께서 해결책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셔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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