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두부와 달걀과 보이저' '종종'
![[서울=뉴시스] 두부와 달걀과 보이저(사진=문학동네 제공) 2025.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01795732_web.jpg?rnd=20250319181116)
[서울=뉴시스] 두부와 달걀과 보이저(사진=문학동네 제공) 2025.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노을이 더욱 짙게 자라는 저녁에는 보이지 않는 곳을 그리워할 줄 알게 되었다."
심재휘 시인의 시집 '두부와 달걀과 보이저'가 문학동네시인선 228번으로 출간됐다.
작품은 삶을 구성하는 일상적 요소들의 아름다움과 그 자체의 고유함을 그려냈다.
저자는 "'생활'을 좋아한다"며 "살아 있고 살아간다는 말로 생활은 언제 어디에나 있다. 혼자 오기도 하고 여럿이 오기도 한다"고 전한다.
심재휘는 1997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적당히 쓸쓸하게 바람 부는', '그늘' ,'중국인 맹인 안마사' 등을 펴냈다. 현대시동인상, 발견문학상, 김종철문학상을 수상했다.
"막 일어서는 파도도 좋고/꽃이 필 사월도 좋지만 나는/다정한 모두부의 윤곽을 더 사랑하네/모두부의 비밀은 자르기 전에도/눈물겹도록 알 수가 있네"(「모두부를 시켜놓고」)
![[서울=뉴시스] 종종(사진=민음사 제공) 2025.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01795730_web.jpg?rnd=20250319181046)
[서울=뉴시스] 종종(사진=민음사 제공) 2025.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인 임경섭이 7년 만에 신작 시집 '종종'을 펴냈다.
어지러운 만화경 같은 시간 속에서 꼭 지켜내야 할 기억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냈다.
소유정 문학평론가는 이 작품에 대해 "기억하며 기록으로 경계를 긋는 사람, 지켜야 하는 기억 속에서 영영 기다리는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전했다.
임경섭은 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죄책감', '우리는 살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 산문집 '이월되지 않는 엄마' 등을 펴냈다.
"수영을 멈춘 은영이 몸을 돌려 물 밖을 내다보자/물 밖의 천장이며 천장의 철제 구조물이며 구조물에 매달린 조명이며/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며 햇살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며/사람들의 그림자며 목소리며 하는 것들이/온통 일렁이고 있었다"(「너는 나의 지어지지 않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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