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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마량리 동백나무숲 붉은 동백꽃망울 터뜨려

등록 2025.03.20 13: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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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주꾸미 축제도 즐길 수 있어

[서천=뉴시스] 서천군 마량리 동백정 동백나무. (사진= 서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뉴시스] 서천군 마량리 동백정 동백나무. (사진= 서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뉴시스] 조명휘 기자 =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에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동백나무숲 동백이 최근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동백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선에 위치해 남쪽 지역보다 다소 늦은 3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 4월이 되면 숲 전체가 붉은 동백꽃으로 물들며 절정을 이룬다.

이곳은 약 500년 전 마량 첨사가 마을의 안녕과 안전을 기원하며 꽃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매년 음력 1월이면 지역 어민들이 풍어제를 지내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어 역사적·문화적 가치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동백나무숲 내 동백정에서는 오력도와 어우러진 쪽빛 서해바다의 장관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붉게 핀 동백꽃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제23회 동백꽃 주꾸미 축제 기간 동안 숲 내 간이무대에서는 금관 5중주, 클래식 앙상블, 지역 청년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동백꽃과 어울리는 소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옛 서천화력 폐부지 철거작업으로 인한 동백나무숲을 찾는 관람객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폐부지 건물 발파작업 완료 시까지 무료입장을 실시하니 많이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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