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찔끔비, 괴물산불 잡는데 역부족…반전없는 진화
경북 산불의 시작 의성산불 진화율 55%
영덕산불 34%…울주·청송산불 81%·77%
![[의성=뉴시스] 김금보 기자 = 27일 경북 의성군 기룡산 일대 수목이 산불 피해를 입어 잿더미로 변해있다. 2025.03.27.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20749715_web.jpg?rnd=20250327143604)
[의성=뉴시스] 김금보 기자 = 27일 경북 의성군 기룡산 일대 수목이 산불 피해를 입어 잿더미로 변해있다. 2025.03.27. [email protected]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2일 오전 11시25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와 양곡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이날 12시 기준 55%라고 밝혔다.
의성산불은 안평에서 시작해 서해안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경북 5개 시·군인 안동·영양·영덕·청송을 초토화 시켰다.
현재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40대를 투입하고 진화인력 3025명, 진화차량 629대를 배치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산불영향구역은 1만2811㏊로 추정되고 총 화선은 276㎞ 중 127㎞가 진화됐다. 아직 149㎞에서는 진화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산불 발생으로 마을 주민 1200여명이 의성종합운동장 등으로 대피했고 시설피해도 194개소에 이른다.
지난 22일 낮 12시12분께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울주 산불의 진화율은 81%를 보이고 있다.
진화헬기 13대, 진화인력 1412명, 진화차량 76대가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904㏊(추정)이며 총 화선은 20.2㎞로 3.7㎞가 남은 상태다.
의성 산불의 비화로 발생한 청송 산불의 진화율은 77%다. 산불영향구역은 5000㏊다. 총 화선 88㎞ 중 67.76㎞가 잡혔다. 이 곳도 피해가 커 8000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겼고 시설피해도 500여동에 이른다.
청송 산불과 같이 의성산불의 여파로 생긴 영덕 산불의 진화율은 34%를 기록 중이다. 산불영향구역은 7819㏊이며 총 화선은 101㎞에 이른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적으로 약한 비 예보가 있어 산불 확산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며 "가용 진화자원을 총 동원해 주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면서 안전에도 유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