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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첨단농업 스마트팜 조성…귀농귀촌인 적극 유치"[지방소멸 해법-단체장에게 듣는다]

등록 2025.04.02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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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쟁력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 도입 적극 추진

귀농귀촌 고려부터 정착 이후까지 체계적 지원

[진안=뉴시스] 김얼 기자 = 전춘성 진안군수가 본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3.28. pmkeul@newsis.com

[진안=뉴시스] 김얼 기자 = 전춘성 진안군수가 본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3.28. [email protected]


인구는 지역의 성장과 존폐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인구감소는 주민세, 지방소득세 등 세수 감소와 직결돼 지방소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감소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에 필요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뉴시스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지방소멸 해법을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진안=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 진안군은 전북의 동부산악권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 무주, 장수, 남쪽으로 임실, 서쪽으로 완주, 북쪽으로 충남, 금산이 인접해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형성한 진안고원과 소백산맥이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삼남지방이 남을 남서로 관통하고 있다. 특히 호남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진안고원을 품고 있다.

현재 인구 2만4253명이지만 지난해조차도 계속해서 인구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10년간 최소 10~15%의 인구가 줄어들었다는 통계도 있다.

인구 감소의 주된 원인은 열악한 인프라로 인한 청년인구 감소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매년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의 예산을 쏟아내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진안군이 추진하는 지방소멸 대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전춘성 진안군수에게 들어봤다.

다음은 전춘성 진안군수와 일문일답.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이 많다. 현재 진안군도 지방소멸 위기 지역으로 선정됐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진안군의 지방소멸 위기의 주된 원인은 경제구조의 한계 때문이다. 진안은 주로 농업과 관광업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기업이나 제조업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에 청년층이 정착하기 어려우며, 관광업도 계절에 따라 수요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어렵다.

고원 산간지역이라는 지리적 이유 때문에 교통과 물류 인프라도 상대적으로 불편해 외부 인구의 유입이 어렵다. 특히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이 심화되면서 지방의 인구 유출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지방소멸 대응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지방의 소멸 위기로 청년인구 감소도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한데 그 원인은 또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진안군은 수도권이나 인근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자리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젊은층이 대도시로 빠져나간다. 특히 대학에 진학한 뒤에는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저출산 문제 역시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농촌 지역인 진안군은 젊은 부부가 적어 출산율은 더욱 낮은 상황이다.

이렇게 젊은층이 적다 보니 지역의 고령화 비율도 높아져가는 한편 농업과 지역 경제를 유지할 인력이 부족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결국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이는 다시 인구 유출을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되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통해 근근이 지역농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진안=뉴시스] 김얼 기자 = 전춘성 진안군수가 본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3.28. pmkeul@newsis.com

[진안=뉴시스] 김얼 기자 = 전춘성 진안군수가 본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3.28. [email protected]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정책은 현재 전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추진하고 있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 정책은 무엇인가. 지역 만의 특색있는 정책이 있다면?

"진안군의 경제구조를 단기간에 변화시키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이에 진안군은 현재의 주력 산업인 농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귀농귀촌 인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한다.

진안군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첨단 농업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주민과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구상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원예단지 기반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진안군의 미래 농업 발전에 긍정적인 신호가 켜졌다. 진안군에 자리를 잡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귀농귀촌을 고려하는 단계부터 정착 이후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 희망자들은 진안군이 운영하는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 귀농인의 집, 체재형 가족농원 등 다양한 임시 거주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 주택과 일자리를 탐색하고, 실습 중심의 현장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정착 이후에도 집들이나 동아리 활동과 같은 공동체 프로그램을 지원해 원주민과의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성공적인 진안정착을 통해 진안의 주인이 되어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도록 돕고 있다."

-저출산·정주여건 개선 등 대책마련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진안군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주거단지 조성과 더불어 교육, 의료, 문화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북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5년간 진안읍 월랑지구에 6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미 과밀화된 읍소재지가 확장되면서 정주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청년과 신혼부부 30세대가 2025년 상반기에 입주할 예정이며, 현재 면 단위 지역에도 소규모 공동주택을 조성해 농촌유학생과 귀농귀촌인 등 다양한 계층에게 거주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진안군은 주거 환경뿐만 아니라 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랑지구 인근에는 학천지구 복합플랫폼 구축사업이 진행 중으로, 도서관과 문화예술회관, 광장을 포함한 문화 거점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요즘 트렌드인 '동시공간' 개념을 적용해 각 공간이 고유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정부와 전북자치도, 진안군의 지원금을 포함하면 임신과 출산부터 자녀의 대학 졸업까지 약 1억2900만원 상당의 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장학금이 제공된다. 또 진안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무료 진로·진학 컨설팅과 학습 코칭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코딩, 드론 등 특화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유학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토피 안심학교(조림초, 부귀초, 부귀중)를 중심으로 치유·힐링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조림초 인근에는 진안고원 치유숲과 아토피 치유마을이 조성돼 있으며, 부귀중 주변에는 18세대 규모의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의료 분야에서도 군 단위 자치단체로서는 드물게 의료원을 운영하며,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한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모든 연령층이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진안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정 지역으로, 마이산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농특산물 그리고 따뜻한 인심이 어우러진 곳이다. 진안군은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누구나 살기 좋은 진안군을 만들어가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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