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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체류 외국인 200만 시대…카드업계, 고객 모시기 활발

등록 2025.04.11 08:00:00수정 2025.04.11 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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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플랫폼 론칭·관광상품 개발 등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외국인 관광객이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DB)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외국인 관광객이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국내에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이들이 국내 생산성에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카드사들의 외국인 고객 모시기 경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이 외국인들의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개선하고 특화 서비스 등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신원 인증부터 결제 서비스까지 편의성을 제공하는 별도의 플랫폼 '트립패스'를 내놨다.
 
트립패스는 비대면 인증 방식으로 모바일 여권을 생성해 실물 신분증 없이도 손쉽게 면세점과 세금환급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바코드, 온라인 등 모바일 기반 결제서비스를 지원하고, 원화 송금 서비스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은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KB국민 탄탄대로 웰컴카드'를 출시했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영업점 외에도 인터넷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3대 마트와 3대 백화점 10% 할인, 편의점·면세점·3대 홈쇼핑 5% 할인, 대중교통과 택시 5% 할인, 이동통신요금 5% 할인 등 생활의 편의 기능을 담았다. 여기에 외국인 선호 관광지 20~50% 할인, 외국인 선호 거주 지역 음식점 5%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서울시와 협력해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영역에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혼자 와도 한류와 로컬문화 체험에 불편함이 없는 서울을 경험하도록 편의성을 강화한다.

카드사들의 이 같은 전략은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이들의 소득 수준까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 204만2017명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소득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외국인 임금 근로자 중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 비중은 88.3%로, 2023년보다 1.9%p(포인트) 높아졌다. 이 중 3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은 37.1%였고, 200만~300만원은 51.2%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에서도 외국인의 금융 거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은 국내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이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을 이용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허용했고, 특화점포와 금리 안내 시스템 개선 등을 실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저출생을 극복할 대안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고, 관련 시장은 카드사 뿐만 아니라 금융업계 전반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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